콜로라도, 타주에 비해 출산 비용 비싼 편이다
평균 8,373달러로 50개주 가운데 17위
콜로라도에서 아기를 낳는데 드는 출산 비용은 평균 8,373달러로 50개주 가운데 17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모가 아기를 출산하는데 드는 비용은 분만 유형, 의료 서비스 제공자, 보험 보장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베리 베리 기저귀’(Very Very Diaper)에 따르면, 출산 비용은 의료보험 가입 유무, 분만 방법(질 또는 제왕절개 분만), 산전 및 산후 관리 등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연방질병예방센터(CDC) 데이터를 토대로 질 출산과 제왕절개 출산 비율(67.9% 대 32.1%)을 적용하고 의료보험에 가입한 산모를 기준으로 50개주의 2024년 평균 출산 비용(Average Cost of Giving Birth)을 조사했다. 출산 비용은 주마다 적게는 6천여달러에서 많게는 1만3천여달러까지 차이가 많이 났다.
콜로라도의 출산 비용은 8,373달러로 50개주 가운데 17위를 기록해 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은 편에 속했다. 더욱이 출산 비용에 연간 보육비 등을 포함할 경우, 총 비용은 2만3,068달러로 늘어나 50개주 중 15번째로 많아 순위가 상승했다.
미국에서 출산 비용이 가장 비싼 주 1위는 1만3,244달러에 달한 알래스카였다. 이는 운송과 의료 서비스 제공이 더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외딴 지역의 서비스에 대한 숨겨진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2위는 플로리다($11,938), 3위 위스칸신($11,477), 4위 뉴저지($9,830), 5위는 뉴욕($9,635)이었다. 6~10위는 일리노이($9,508), 노스 다코타($9,070), 코네티컷($8,991), 캘리포니아($8,922), 애리조나($8,890)의 순이었다. 출산 비용이 제일 적게 드는(50위) 주는 앨라배마로 6,191달러에 그쳤다. 이어 로드 아일랜드 ($6,343/49위), 아칸사($6,653/48위), 네브래스카($6,732/47위), 몬태나($6,772/46위)의 순으로 낮았다. 이밖에 텍사스는 12위($8,845), 조지아는 15위($8,516), 버지니아는 24위($7,826), 펜실베니아는 27위($7,708) 등이었다.
한편, 출산 비용에 연간 보육비 등을 포함하는 경우 총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주는 3만1,273달러에 달한 매사추세츠였다. 이어 알래스카가 2만9,666달러, 뉴저지 2만7,817달러, 하와이 2만6,521달러, 코네티컷 2만6,375달러의 순으로 톱 5를 기록했다. 이밖에 캘리포니아는 6위($25,314), 뉴욕은 12위($23,403), 일리노이는 13위($23,177), 플로리다는 17위($22,400), 펜실베니아는 23위($20,558)였으며 총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주는 미시시피로 $15,228에 그쳤다.
출산비용 뿐만 아니라 임심과 산후조리비용도 만만하지 않다. 2023년 현재 전국 평균 임신, 출산, 산후조리 비용은 18,865달러를 넘어섰으며, 제왕절개 수술은 평균 26,280달러에 달한다. 보험에 가입하더라도 많은 여성과 커플이 높은 보험료, 숨겨진 비용, 제한된 제공자 선택권 등 상당한 본인 부담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임신 중이거나 곧 산모가 될 계획이라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다양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콜로라도에서는 메디케이드, CHIP, WIC, TANF가 저소득층을 위한 포괄적인 산전 및 주산기 관리, 영양 지원, 재정 지원을 제공하며, 카운티 보건부 및 지역 보건소와 같은 지역 자원이 추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https://colohealth.com/blog/low-cost-childbirth-in-colorado/에서 볼 수 있다.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