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경찰, 상점 절도범 집중 단속

타겟의 손실 방지팀과 공조 … 절도범 상당수는 수배자

2024-11-08     이은혜 기자

오로라의 범죄건수는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소매점 절도는 줄지 않아 업체들을 괴롭히고 있다. 이에 따라 오로라 경찰은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는 업체들과 협력하여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그 결과,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덴버 CBS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오로라 경찰서의 조셉 발데즈 경관은 “절도범들의 상당수는 초범인 경우가 드물며 훨씬 더 심각한 범죄에 연루된 수배자들이 많기 때문에 작은 사건도 간과하지 않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데즈 경관은 최근 오로라 시내 엘스워스 애비뉴(Ellsworth Avenue)에 있는 타겟(Target) 매장에서 절도범 특별 검거 작전을 벌였다. 그동안 절도사건이 빈발한 이 매장의 손실 방지 팀(loss prevention team)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진 결과였다.

지난 8월에는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이 오로라 경찰서 및 타겟 운영진들과 만나 소매 절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코프먼 시장은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타겟 운영진은 인근에 위치했던 월마트 매장이 잦은 소매 절손실이 너무 커서 문을 닫은 것이 그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흥미로운 발언을 했다. 월마트 매장 폐쇄로 타겟의 신규 고객들이 어느 정도는 늘어나겠지만 동시에 절도범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기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소매 절도가 빈발하면 상품 가격 상승부터 도난 방지 케이스에서 잠금을 해제하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까지 모든 사람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타겟 매장에서는 절도가 너무 자주 발생하자 남성용 양말과 속옷을 유리 진열장 안에 두도록 방침을 변경했다. 발데즈 경관은 “타겟 매장에서는 경찰이 안보일 때 물건을 훔쳐 도망치는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릴 뿐 아니라 도망가는 과정에서 직원들을 밀치는 등 폭행도 일어나고 있다. 소매 절도가 자주 발생하면 주민들은 매장에서의 샤핑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게 된다”고 지적했다. 

오로라 경찰은 최근 한 타겟 매장에서 22명의 절도범들을 체포하는 등 업체와의 공조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절도범들의 상당수는 펜타닐, 메탐페타민 등 마약을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일부는 다른 범죄를 저질러 이미 체포 영장이 발부된 수배자였다. 발데즈 경관은 “타겟과의 공조로 절도범들을 체포하고 검찰과도 협력해 전과가 있는 자들은 중범죄 혐의로 기소할 수 있었다. 또한 타겟의 협조를 구해 체포된 절도범들의 과거 다른 절도 범죄도 추적해 찾아냄으로써 손해 배상도 청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로라 시의회는 지난 3월, 의무적인 최소 형량에 대한 절도 기준을 100달러로 낮췄으며 재범자의 징역형량도 늘리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따라서 소매 절도를 가벼운 범죄라고 생각해서는 결코 안된다. 오로라 경찰은 타겟과의 공조 단속이후 절도사건이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면서 앞으로 소매 절도가 빈발하는 다른 매장에서도 집중 단속을 계속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