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88%" 백신도 없다! 에볼라급 공포 확산되는 이 병
2024-10-03 이은혜 기자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마르부르크병으로 2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은 르완다 보건부를 인용해 지난 27일 마르부르크병이 발병한 뒤 현재까지 26명이 확진됐고 이 가운데 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18명은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보건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와 접촉한 약 300명을 확인하고 일부를 격리시설로 옮겼다고 전했다. 마르부르크병은 최고 88%까지 이르는 높은 치명률과 강한 전염성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평가받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1967년 독일 마르부르크에서 처음으로 집단 발생해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이 병에 걸렸을 땐 고열과 심한 두통, 출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마르부르크병은 과일을 먹고 사는 큰 박쥐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람 사이에서는 체액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잠복기는 3일에서 3주 정도가 된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