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수 반효진 100번째·여자양궁 단체전 10회 연속 금메달

2024-08-02     weeklyfocus

혜성같이 등장한 10대 명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하계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100번째 금메달을 획득하고 최연소 금메달 신기록도 수립했다. 양궁 남자 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을 3회 연속 제패하고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반효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중국의 황위팅을 슛오프 접전에서 0.1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반효진은 1976년 몬트리올 하계 올림픽에서 레슬링의 양정모가 대한민국에 첫 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이래 역사적인 통산 100번째 금메달리스트의 영광을 안았다. 또 만 16세 10개월 18일에 금메달을 획득해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윤영숙(만 17세 21일)이 남긴 역대 한국 선수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기록도 36년 만에 갈아치웠다. 아울러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당시 만 17세 11개월 4일)을 밀어내고 우리나라 사격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도 덤으로 챙겼다.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10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다. 전훈영과 임시현, 남수현(사진 왼쪽부터)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29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슛오프 끝에 5대 4로 이겼다.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 양궁은 10회 연속 금메달 위업을 달성했다. 

   한편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양궁 남자 대표팀은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결승에서 안방의 프랑스를 세트 점수 5-1로 제압하고 무난히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양궁은 단체전 남녀 동반 3연패도 이뤘다. 허미미(경북체육회)는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유도에 파리 올림픽 첫 메달을 안겼다.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57㎏급 결승에서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세계 1위)에게 연장 혈투 끝에 지도 3개를 받고 반칙패했다. 나란히 지도 2개로 맞선 상황에서 허미미는 메치기를 시도하다가 위장 공격 판정에 지도 1개를 더 받아 아쉽게 무릎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