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사랑입니다!”신명기 11장 26절~29절

향기나는 편지 / 한용구 목사

2024-07-26     weeklyfocus

  민시우라는 시인의「정답은 없다」란 시입니다.
 읽고 또 읽으라고 한다
 생각하라고 또 생각하라고 한다
노력하고 더 노력하라고 한다
하지만 그건... 사랑하고 또 사랑하자

  읽고 또 읽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는 말, 노력하고 더 노력하라는 이 말은 결국 사랑하고 또 사랑하자 그런 말이라고 해석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동시를 쓴 시인이 몇 살쯤 되어 보입니까? 현재 제주 장전초등학교 6학년, 13살 소년이라고 하네요. 13살 소년이 깨달은 이 시어는 사실 성경의 전체 주제입니다. 에덴 동산 이후 하나님께서 계속 그 말씀을 하신다는 걸 초등학생이 깨닫고 동시로 표현했다는 것에 감탄을 금할 길이 없어서 오늘 말씀을 이 시로 시작했습니다.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다 아시다시피 “인생이란 B와 D사이에 있는 C”라고 했습니다.  B는 Birth 태어나서 D, Death 죽기까지 C, Choice 선택을 하는 게 인생이란 말이지요. 살아 있는 한 우리는 계속 무언가를 선택하며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요. 가만 생각해 보면 정말로 중요한 것들은 우리가 선택한 게 없어요. 부모님을 선택하신 분 계세요? 자녀 또한 선택하진 않지요. 부모와 자녀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데 이걸 우리가 선택 못했지요.  나라와 민족은 어떤가요? 이것도 선택한 게 아니죠. 태어나 보니까 대한민국이에요. 정말 중요한 것은 선택하지 못하고 살아요. 그런데 이제 마지막 저 천국. 어찌 보면 최고로 중요한 선택은 우리가 하게 하셨어요. 이게 참 신기한 거에요. 놀라운 거에요.

  창세기로부터 어제 신명기 12장까지 오는 동안 실제로 하나님은 삶과 죽음, 복과 저주. 천국과 지옥을 늘 우리에게 선택하게 하셨습니다. 한 번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로봇이나 꼭두각시로 만들어서“시키는 대로 해!”명령하신 적이 없습니다.  26절 말씀입니다. “내가 오늘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옛날에 복과 저주를 두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시간 속에 하나님은 늘 이렇게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두셨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하나님은 창세 이후 지금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 이 시간까지 여전히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어떤 길입니까?
 

  복과 저주의 길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세상 어떤 신이 복과 저주를 인간이 선택하게 합니까? 자기 맘대로 자기가 주고 싶으면 주고 말고 싶으면 마는 거지! 그걸 우리보고 선택하라는 신은 없어요. 오직 하나님만 우리에게 복이든지 저주든지 선택하라 하시는 겁니다.  29절 말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너를 인도하여 들이실 때에 너는 그리심 산에서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 산에서 저주를 선포하라”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면 세겜 땅에 그리심산과 그 옆에 에발산이 붙어 있습니다. 이 두 산으로 가는 길은 명확하게 길이 나 있지, 애매모호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니 복을 받기 원하면 그리심산으로 가는 길을 선택하고, 저주를 받기 원하면 에발산으로 가는 길을 선택하면 되는 것입니다.

   신 30:11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내가 복 받기를 원하면 그리심산으로 걸어가면 돼요. 혹시 에발산이 좋아 보여서 에발산으로 갔더라도 거기가 아니다 싶으면 바로 그리심산으로 이동하면 돼요. 그리 먼 것도 아니에요.  이를 하나님은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14절 말씀.“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복의 길을 가르쳐 주시고 그 길을 선택하게 하셨습니다. 그리 어렵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그 길을 잘 선택하여 날마다 복된 길에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복을 누리며 살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요셉이 아브라함이 모세와 여호수아 같은 믿음의 조상들이 다 이 길을 선택하고 걸어 갔습니다. 우리도 이제 그 길을 선택하고 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심산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