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에도 첫 단추가 있습니다 ” 민수기 28장 1절~4절

향기나는 편지 / 한용구 목사

2024-07-05     weeklyfocus

     지난 6월 21일 字 신문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미국 국적을 가진 러시아계, 크세니아 카렐리나(33세)라는 여인은 지난 1월 잠시 부모님을 뵈러 러시아 집에 방문하였다가 경찰에 체포되어, 법정에서 심리를 받게 되었다는 기사였습니다. 죄목은“국가 반역죄”였습니다. 뭐, 그렇게 전사처럼 보이지도 않는데, 무슨 국가를 반역했다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사를 좀 더 읽어 보았습니다. 미국 L.A.에 거주하는 이 여인이 우크라이나 비영리단체에 50달러 약, 7만원을 기부했다는 것이 체포 이유였습니다. 현재 두 나라 간에 전쟁 중에 있으니 비영리 단체에 보낸 돈도 의약품이나 장비, 무기 및 탄약을 사는데 사용됐을 것이라 여기고, 국가반역죄라 했다니 전쟁이 이런 일도 있게 하는구나, 싶은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오늘은 6.25 한국 전쟁 74주년을 기념하는 주일 아침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때마침 민수기 말씀이 지난 한 주간 전쟁에 대한 말씀이어서 오늘 아침에는 전쟁과 관련한 하나님의 마음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쟁은 참 폭력적입니다. 국가 간의 전쟁만 폭력적인 것이 아닙니다. 이 여름 더위와의 전쟁도, 겨울이 되면 추위와의 전쟁도, 쏜 살 같이 지나가는 나이와의 전쟁도 다 폭력적입니다. 전쟁은 인정사정을 봐 준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요즘 무엇과 전쟁 중이십니까? 우리 믿는 사람들은 날마다 영적인 전쟁을 치르는 사람들입니다. 벧전 5:8 이하에는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닌다고 말씀하시며 믿음을 굳게 하여 마귀를 대적하라 하십니다. 마귀라는 헬라어는 훼방자라는 말과 같습니다. 천국 가는 모든 길목마다 마귀가 훼방자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대적하여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얼마나 치열한 전쟁을 치러야 하는지 쉬운 상대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을 하여 홍해 바다를건너 왔을 때, 제일 먼저 훼방자로 나타난 나라가 아말렉이었습니다. 구원 얻은 감격과 기쁨으로 신앙생활 좀 제대로 해 보겠다고 결심을 하 면 꼭 아말렉이 나타납니다. 교회에 가지 못하도록, 바쁘던지 아프던지 일이 생깁니다.

  이 아말렉 전쟁의 특징은 산 위에서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하면 이기고, 손이 내려오면 진다는 사실입니다. 훼방자가 나타날 때 오히려 더 기도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면 된다는 뜻입니다. 다윗도 골리앗과 싸우러 나가면서 이 영적 전쟁은 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 선포했습니다(삼상17:47). 하나님께 속한 전쟁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제 가나안을 코앞에 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쟁에 이기는 비결을 말씀해 주십니다. 민 28장 3,4절입니다.  “3 또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여호와께 드릴 화제는 이러하니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을 매일 두 마리씩 상번제로 드리되 4 어린 양 한 마리는 아침에 드리고 어린 양 한 마리는 해 질 때에 드릴 것이요” 상번제를 드리며 아침 저녁으로 만나자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전쟁에 승리하는 비결이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최경주 선수에게는 국내 최고령 우승자라는 새로운 타이틀이 생겼습니다. 탱크라는 별명의 이 선수는 2002년까지만 해도 스트레스를 이기기 위해 하루에 2갑식 담배를 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자기는 무엇이 다른지 연구를 했는데, 최고의 선수들은 한 사람도 담배를 안 피운다는 사실을 알고  즉시로 담배를 끊었다고 합니다. 기자가 어떻게 금단 현상을 이겼느냐고 묻습니다. 그 때 자신이 믿는 신에게 기도하면 평정심을 주셔서 이길 수 있었다고 간증을 했습니다. 첫 단추를 잘 채워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전쟁에서 첫 단추는 하나님께 예배를 잘 드리고 하나님과 친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전쟁을 앞두고 있는 백성에게 제사와 절기에 대한 말씀을 하시며 말이나 병거를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인생의 전쟁에서 첫 단추를 잘 채우시고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한평생 승승장구하시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다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