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부메랑
세계선교교회 김교철 담임목사
부메랑은 원래 오스트레일리아 서부및 중앙부의 원주민 사냥이나 전투를 할 때 사용하던 무기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활의 등처럼 나무막대기를 굽혀서 만든 것으로, 목표물을 향하여 던지게 되면 회전하면서 날아가 목표물을 맞혀서 치명상을 입히기도 하지만, 목표물을 맞히지 않으면 되돌아 오도록 구조가 되어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목표물에 맞지 않고 되돌아 오면 자신이 공격받을 수 있는 위험한 것이로, 이러한 상황을 비유한 것으로 정도를 벗어나 상대를 공격하게 되면 오히려 자신에게 위협적인 결과로 다가오는 상황을 ‘부메랑’효과라 말합니다.
어느 노부부가 나들이를 가다가 할머니가 다리가 아파서 할아버지에게 업어달라고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귀찮았지만, 나중에 듣게 될 잔소리가 싫어서 할머니를 업어주었습니다. 업혀 가던 할머니는 조금 미안했는지 “나 무겁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그럼 무겁지!!”하고 퉁명스럽게 쏘아붙였습니다. 할머니가 “왜?”라고 묻자 할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머리는 돌이고, 얼굴은 철판이며, 간은 부었으니까 그렇지”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할아버지가 다리를 다치게 되었습니다. “할멈, 다리가 아파. 좀 업어줘” 할머니가 여기까지 온 일도 있고 해서 할아버지를 업어 주었습니다. 이에 미안해진 할아버지가 “나 무겁지?”라고 말하면 아까처럼 대답을 할 것 같아서 “나 가볍지?”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할머니가 기다렸다는 듯이 “그럼. 가볍지. 머리는 비었지, 입은 싸지. 허파에는 바람만 잔뜩 들어갔으니까 가볍지.”라고 말을 했답니다. 이 이야기와 관련한 속담이 있다면 무슨 속담이 있을까요? 우리가 어떤 말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되돌아오는 말의 내용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이 기분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생명을 좌우한다고 했습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으니, 혀를 잘 쓰는 사람은 그 열매를 먹는다(잠언 18:21).”
유명 연예인들이나 학교 친구들이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악성 댓글이나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 때문입니다. 반면에 말에는 사람을 살리는 힘이 있습니다. 다 죽어가는 환자에게 긍정적인 말, 희망적인 말을 심어주자 그 환자가 기적적으로 회복되었다는 이야기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말에는 우리가 지금까지 파악하지 못한 그 자체로 창조적인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말의 힘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말을 주의 깊게 경청하고, 잘못된 것을 돌이켜야 합니다. “훈계를 지키는 사람은 생명의 길에 이르지만, 책망을 저버리는 사람은 잘못된 길로 들어선다(잠언 10:17).”
세상에 잔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책망을 받았을 때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집니다. 제가 가장 많이 혼을 내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정답은 저의 자녀들입니다. 그들이 잘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자녀를 사랑하는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입니다. 잠언의 저자 솔로몬은 훈계를 지키는 사람은 생명의 길에 이르지만, 책망을 저버리는 사람은 잘못된 길로 들어선다고 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듣기 싫은 말, 야단치는 말을 할 때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 잘못에서 돌이켜 올바른 길로 가게 되지만, 고집을 부리고 어른들의 말을 무시하는 사람은 잘못된 길로 빠져든다는 것입니다. 책망을 들었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책망을 저버리는 사람입니까? 제 경험상 제가 학생들을 불러서 이런 저런 책망을 하면 몇 가지 반응이 나옵니다. 먼저 말을 시작하기도 전에 인상을 쓰는 학생이 있습니다. 그러면 저도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지 않고 돌려보냅니다.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아는 것이죠. 그리고 책망의 말을 듣고 고치겠다는 말을 하지만, 결국에 고치지 않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제가 계속해서 권면의 말을 하겠지만, 그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지는 않습니다. 반면에 책망을 받을 때 그 소리를 잘 듣고, 그것을 즉각적으로 고치려고 노력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그런 학생은 능력이 좀 부족하더라도 신뢰가 가고, 제가 가지고 있는 좋은 것을 다 나누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여러분은 세 가지 유형 중에 어떤 유형의 사람입니까? 훈계를 지키는 사람은 복이 있을 줄 믿습니다.
방울토마토 같은 경우 100일에서 130일 정도 재배를 하면 열매를 따 먹을 수 있는데, 고구마, 옥수수, 가지 등은 일 년 정도 재배를 해야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말도 똑같습니다. 어떤 말은 말하는 즉시 열매를 맺는 것들이 있습니다. 페이스 북이나 카카오스토리의 댓글이 이와 같은 것이겠죠. 반면에 말을 심어 놓고, 오랜 시간이 지나야 열매가 맺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속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오는 것처럼 우리가 평소에 어떤 말을 하고, 말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을 크게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더 나가서 인생은 산위 정상에서 외치는 소리 곧 메아리와 같습니다. 야호! 크게 외치면 반대편 산 정상에서 반복적으로 야호~ 야호~ 야호~ 여러번 반복해서 들립니다. 그렇게 인생은 상대에게 좋은 말, 칭찬의 말, 축복의 말을 하면 나에게 여러번 좋은 말이 칭찬의 말이 축복의 말이 곱하기로 변해서 나에게 오지만, 반대로 상대에게 나쁜 말로. 저주의 말을 한다면 나에게 저주의 말로 곱해서 돌아오게 됩니다. 앞으로는 좋은 말을 하고, 좋은 열매를 맺으며, 책망에 바르게 반응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