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메트로지역, 소포 절도율 … 전국 1위 불명예

2022-10-14     이하린 기자

     덴버 메트로 지역에서 소포 도난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결국 전국에서 가장 소포 도둑이 들끓는 지역의 불명예를 안았다. 덴버 경찰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총 939개의 소포가 도난 신고되었다. 작년 이맘때쯤에 도난 신고된 회수가 1,000개를 조금 웃돈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그나마 조금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덴버보다 훨씬 더 규모가 큰 샌프란시스코를 가뿐히 넘어 1위에 등극했다. 세이프와이즈의 보고에 따르면, 미국인들 가운데 64%가 지난 12개월 간 소포를 도난당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작년 한 해 동안 도난당한 소포의 수는 약 2억1천만개 가량으로 추정된다. 포치 파이럿(Porch pirates)이라고 불리는 이 도둑들은 2019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팬데믹 이후 외출이 제한적이 되면서 온라인 쇼핑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소포는 아마존 박스로, 전체 도난물품의 53.9%를 차지했고, 다음은 페덱스 박스로 1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