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개스값에 한인들 “전기차 사볼까”
한인 운전자 사이에서 전기자동차(EV)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LA 등 가주 운전자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개스비에 부담을 호소하면서, 다음 차를 살 때는 전기차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추세다. 전기차의 인기는 떨어질 줄 모르는 개스비 영향이 크다. 12일 기준 LA카운티 개솔린 가격은 1갤런당 평균 5.39달러를 기록 중이다. 78일 연속 떨어진 가격임에도 5달러 이하로 내려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5만 달러 이하 전기차가 많이 출시돼 운전자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3년 전까지만 해도 테슬라 등 특정 제조사 전기차만 가능했다면, 지금은 가격과 성능을 따져보고 디자인까지 마음에 드는 전기차를 고를 수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시행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전기차 구매 시 최대 7500달러(중고 전기차 최대 4000)달러 보조금을 받게 됐다. 이와는 별도로 가주대기자원국(CARB)도 전기차 구매 시 최대 750달러 보조금을 지원한다. 보급형 전기차를 선택할 경우 보조금 혜택과 눈에 띄는 유지비 절약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이와 관련 연방환경보호청(EPA)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권장 소비자가(MSRP) 2만5600~5만 달러 이하인 전기차 모델은 10종에 이른다. 현재 ‘가성비’가 가장 좋은 전기차는 셰볼레 볼트EV로 2만5600달러면 살 수 있다. 볼트EV는 출시된 지 10년이 넘어 품질과 내구성까지 검증됐다. 2023년형 볼트EV는 1회 완전충전 시 주행거리도 259마일나 된다. 또한 셰볼레 첫 순수 전기차 SUV인 볼트EUV도 판매가 2만7200달러에 주행거리 247마일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