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예선 한국, 이란과 1대 1로 무승부
파울루 벤투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2일(화)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에서 스코어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다했으나 팀이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이란과의 전적에서 2011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전 승리 이후 다시 한번 승리를 노렸으나 무승부에 그치며 3무 4패로 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게 됐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전반전 내내 이란의 골문을 열기 위해 공격에 집중했으나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로 이어지는 쓰리톱은 이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에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특유의 스피드를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이재성의 침투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를 달고 질주해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국에 골을 내준 이란은 후반에 강하게 공격을 시도했으며 후반 30분 결국 아즈문의 크로스를 자한바크쉬가 헤딩을 하며 골을 연결시켰다. 이후 한국은 승리를 위해 최대한 공격을 집중했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1대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아자디 스타디움은 해발 1273m 고지에 위치해 원정 팀에겐 낯선 환경으로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고 있다. 게다가 최대 10만명이 입장할 수 있어 일방적인 홈팬들의 응원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경기는 이란의 행정 실수로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좋은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아자디에서 이란에게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