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 범죄피해 6년래 최고치

올 9월까지 통계 분석

2021-09-23     weeklyfocus

    LA시에서 발생한 한인 범죄 피해자들이 올림픽 경찰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년 이래 올해 2021년 한인들의 범죄 피해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LA 시장실이 제공한 LA 경찰국(LAPD) 범죄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1월 1일~9월 9일 사이 발생한 범죄의 한인 피해자들을 집계했다. LA에서 발생한 올해 범죄 피해자는 총 33만249명이었다. 그중 피해자 인종별(Vict Descent) 항목으로 분류해봤을 때 한인(Korean)은 730명으로, 전체 0.2%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같은 기간을 비교해봤을 때 올해는 지난 6년 이래 한인 범죄 피해자들이 가장 많았다. 한인 피해자들은 사건 발생일(Date occurred) 기준, 지난 2015년(737명)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16년(674명), 2017년(552명), 2018년(590명), 2019(558명), 2020년(543명)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이다가 올해(2021년) 730명으로 다시 급등했다.  2010년 이후로 집계했을 때, 올해는 11년 이래 두 번째로 많은 한인 피해자가 발생했다. 특히 신고일(Date reported) 기준으로 봤을 때 올해 한인 피해자는 781명으로, 지난 11년 이래 가장 많았다. 팬데믹이었던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집계한 한인 피해자는 총 1526명이다. 월별로 봤을 때 지난해 자택 대피령 직후인 4월 한인 피해자는 한 달에 90명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이후 올해 1월부터 한인 피해자들은 다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 6월 근래 최고치인 100명을 기록했다. 하루에 3~4명의 한인 범죄 피해자가 발생한 셈이다. 지역 경찰서별로 봤을 때는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에서 가장 많은 한인 피해자가 집계됐다. 올해 1월 1일~9월 9일까지 약 8개월 동안 올림픽 경찰서에서 집계된 한인 범죄 피해자 수는 총 337명으로, LA시 전체 한인 피해자(730명)의 46%에 달한다. LA시에서 발생하는 한인 피해자 2명 중 1명은 올림픽 지서 관할지에서 생기는 셈이다. 올림픽 지서 다음으로 한인 피해자가 많은 곳은 센트럴(65명), 윌셔(56명), 웨스트LA(37명), 램파트(32명), 할리우드(29명) 지서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