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남편이 사라졌어요!
자정이 넘은 시간.
한 젊은 부인이 황급하게 경찰서 안으로 들어와 울부짖었다.
“경찰 아저씨. 저녁때 닭볶음탕을 하려고 남편에게 닭을 사오라고 시켰거든요?
그동안 전 감자까지 다 썰어놓고 기다렸는데,
글쎄 남편이 나간지 6시간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고 있어요.. 전 어떡하면 좋죠?”
눈물까지 글썽이는 부인 옆을 지나가던 젊은 순경이 말했다.
“그럼 닭볶음탕 대신 감자볶음 만들어 드세요!”
대답은 잘해요
택배 기사가 작은 마당이 딸린 아담한 주택에 택배를 가져왔다.
‘띵동 띵동∼’
“네∼”
“택배왔습니다!”
“네∼”
그런데 한 참이 지나도 아무도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띵동 띵동∼’
“네∼”
“택배 왔다구요. 문 좀 열어보세요”
“네∼”
그런데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대답만 하고 문을 열어주지 않자 오기가 발동한 택배기사,
담을 넘어 마당으로 들어갔더니 마당 한 구석에 있던 염소가
‘네∼∼∼’
좋은 술
사오정이 교회에서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있었다.
목사 : 성도 여러분. 술을 마시면 어떻게 되지요?
이성은 빠져나가고 감성만 남게 되지요? 그리고 쾌락을 쫓게 되고, 결국 뒤따라오는 것은 여자밖에 없습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사오정이 옆자리 병팔이에게 물었다.
사오정 : 야. 너 저 술 어디서 파는지 아냐?
국 뭐니…할멈?
어느 날 아침 할아버지가 잠에서 막 깬 손주를 보고 반갑게 인사했다.
“우리 강아지 잘 잤누?”
그러자 다섯 살배기 손자가 “할아버지 굿 모닝∼” 했다.
“구…뭐라고?” 할아버지가 묻자,
“영어로 좋은 아침이라는 뜻이야”라고 답했다.
할아버지는 평소 자신을 무식하다고 무시하던 할머니에게 자신의 유식함을 과시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회심의 미소를 띄고 아침준비를 하는 할머니에게 다가가 말했다.
“굿 모닝 할멈!”
그러자 할머니가 말했다.
“오늘은 감자국이유.”
엄연한 차이
세계적 마술사 유리 겔러의 마술 쇼가 TV에서 방영되고 있었다.
“신체 일부분 중에 아픈 데가 있으면 왼손으로 그 곳을 만지시고, 오른 손으로는 TV화면을 만지세요. 제 염력으로 여러분의 아픈 곳을 치유해 드리겠습니다.”
TV를 시청하던 한 노인이 왼손으로 자신의 그곳(?)을 만지면서 오른손을 TV 화면으로 가져가고 있었다.
옆에서 이 장면을 본 할머니가 혀를 차며 말했다.
“쯧쯧…저 사람이 아픈 데를 만지랬지, 누가 다 죽은 데를 만지랬수?”
강박증
신경이 예민한 남자.
윗 층 남자가 밤늦게 구두를 벗어 던지는 소리 때문에 도무지 잠을 잘 수 없었다.
하루는 윗 층에 올라가 불평을 했다.
“당신이 구두를 바닥에 놓을 때 조용히 내려놓았으면 좋겠군요”
윗 층 남자는 사과하며 조심하겠노라 약속했다.
그러나 남자는 그 다음날 바로 약속을 잊고 습관처럼 구두를 아무렇게나 벗어 던졌다.
한 짝을 던지고 나서야 아래층 남자의 항의가 기억난 남자는 나머지 한 짝을 조심스럽게 벗었다.
다음날 새벽, 아랫층 남자가 뛰어 올라와 벨을 눌러댔다.
“왜 그러시죠?”
“어젯밤에 구두 한 짝을 신은 채로 잤습니까?”
남자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래층 남자 왈,
“한 짝을 언제 벗을 지 몰라 밤새 잠을 못잤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