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소재 가동빌딩 신년 모임 가져
42개 한인 업체 … 덕담 나누며 친목 다져
2020-01-16 김지우 기자
특히 가동빌딩의 장점은 모든 세입자들이 가족과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는데 있다. 떡이나 과일, 반찬 등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서로 돌려먹는 분위기가 정착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꼭 1980년대 정겨운 한국의 상가 분위기를 콜로라도에 그대로 옮겨놓은 모습이다. 이날 준비된 점심메뉴는 김밥, 잡채, 닭강정, 겉절이, 족발, 만두 등 다양한 한국음식이었다. 점심식사는 12시부터 2시까지 1층 회의실에 마련되었는데, 업주들이 편한 시간에 맞춰 식사를 할 수 있게 장소를 오픈시켰다.
김동식 사장은 “가동빌딩 2층에 있는 맛나식당이 월요일에 문을 닫는 날이어서, 영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월요일에 이런 모임을 갖게 되었다. 새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할 수 있어 반가웠다”고 전했다. 점심식사를 마친 한 테넌트는“가동빌딩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입주해 있는 줄 몰랐다. 김동식 사장님께서 매년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길 바란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현재 가동빌딩에는 외국인 업체 외에, 42개의 한인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날 신년 모임에는 약 30여 명이 함께 식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