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원 태권도, 오로라 초등학교 태권도 무상 교육 졸업식 가져
500여 어린이들에게 자긍심 심어주다
2018-05-17 weeklyfocus
올해는 보스톤 K-8(Boston K-8 School), 플래쳐 커뮤니티 스쿨(Fletcher Community School), 풀톤 아카데미 오브 엑셀런스 스쿨(Fulton Academy of Excellence School), 라레도 엘레멘트리 스쿨(Laredo Elementary School), 파리 엘레멘터리 스쿨( Paris Elementary School), 버지니아 코트 엘레멘트리 스쿨(Virginia Court Elementary School)등 총 6개 학교의 3,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했다. 이한구 원장이 각 학교를 8주씩 돌아가며 체육시간에 태권도의 품새와 함께 기본정신을 가르쳤다. 각 학교별로 대오를 구성한 아이들은 자기 학교 차례가 오면 야무지고도 다부진 표정과 몸짓으로 그 동안 배운 동작들을 열심히 펼쳐 보였다. 품새 동작이 바뀔 때마다 앞에 나온 리더들은 힘차게 구령을 외치며 반 아이들을 이끌었다. 특히 휠체어에 탄 아이들도 대열에 참여해서 각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경기를 치른 학생들의 만족스러운 표정과 반짝거리는 눈빛들을 통해 8주간의 교육이 결코 짧은 것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파리스 엘레멘터리 스쿨의 교사 저스틴(Justin)은 아이들이 태권도를 배운 효과가 “정말 놀라울 정도”라고 했다. “일단, 잠시도 몸을 가만 두지 않고 소리를 지르고 난리 법석을 떠는 아이들이 몸을 얌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자체가 엄청난 일이다. 두 번째로는 아이들이 태권도 사범님에게 존경하는 태도를 배우게 되어서 선생인 나에게 존경심을 표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정신을 가르치는 태권도는 정말 훌륭하다”라고 이어갔다. 학부모인 파니(Fany) 씨는 “아들이 수줍음이 많았는데 태권도를 배우고서는 좀더 사교적이 된 것이 놀랍다”며 흐뭇해 했다. 학교 대항 경합은 품새와 발차기 동작 위주로 이루어졌고, 각 학교의 교장 선생님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 기준은 일단 아이들이 지닌 에너지가 얼마나 태권도 정신을 반영하고 있는지를 채점하면서, 몸을 움직이지 않고 줄을 잘 서고 있는지, 자신 있게 대답을 하는지, 학급의 리더들이 얼마나 자신감을 가지고 반을 이끄는지 등이었다. 이날 1등 트로피는 플레쳐 커뮤니티 스쿨에게 돌아갔고, 라레도 엘레멘터리 스쿨과 파리스 엘레멘터리 스쿨이 각각 2등과 3등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