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시민, 평창 치안에 감탄
너무 안전해 놀란 외신들
2018-02-22 weeklyfocus
한국 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 인구 5100만명의 한국에서는 살인사건 356건이 발생했다. 반면 그해 인구 2700만명인 시카고에서만 762건의 살인사건이 있었다. 올림픽 같은 국제 대회에서라면 경기장 안팎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는 '중무장 병'을 보기 어렵다는 점도 소개했다. 4년 전 러시아 소치올림픽도 보러 갔었다는 한 노르웨이인은 "그건 보안요원들이 아니라 무장병력이었다"고 회상했다. 그의 친구는 "여기서는 훨씬 편안하다"고 거들었다. 물론 보안요원이나 경찰·군인 병력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이 매체는 조직위를 인용해 경찰, 군인, 정보기관 요원 등 "잘 훈련되고 신형 미국 무기"로 무장된 62만5000명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기장 안팎 곳곳에 설치된 CCTV도 빼놓으면 안 된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성백유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한국은 매우 안전한 나라"라고 말했다. '다른 올림픽과 비교해서 경찰이나 군인이 많이 안 보이는 것 같다'는 한 외신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성 대변인은 "전 세계 많은 도시와 나라를 가봤지만 한국처럼 안전한 곳이 없다"며 "밤에 혼자 움직여도 크게 위험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한국 주재 외교관 및 외국기업들을 초청해 개최한 평창동계올림픽 설명회에서 박은하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는 "역사상 가장 안전한 올림픽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 목표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꽤 성공적으로 달성된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 직원으로 근무하다 은퇴 후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스티븐 타프는 USA투데이에 이렇게 말했다. "고향 친구들이 북한이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하면 나는 여기가 미국보다 안전하다고 일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