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0대 언론매체 중
힐러리 지지 43개, 트럼프 지지 0개
2016-10-20 weeklyfocus
발행 부수를 기준으로 한 미국 100대 언론매체 중 가운데 지금까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 매체는 4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 매체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17일 주요 매체의 대선후보 지지 동향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 후보는 시카고 트리뷴과 디트로이트 뉴스, 리치먼드 타임스-디스패치 등 3개 매체의 지지를 확보했다. 클린턴을 지지한 대표적인 매체로는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보스턴 글로브 등이 있다. 2008년과 2012년 대선 때 모두 공화당 후보를 밀었다가 이번에 클린턴 지지로 돌아선 매체로는 댈러스 모닝 뉴스, 애리조나 리퍼블릭,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 콜럼버스 디스패치, 오마하 월드-헤럴드, 신시내티 인콰이어러 등이 있다. 역대로 공화당 후보가 100대 매체로부터 한 곳의 지지도 받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은 당시 35개, 22개 매체의 지지를 각각 확보했다.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와 싸운 2012년 대선에선 43개, 매케인과 맞붙은 2008년 대선에선 50개 매체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트럼프는 현재 미주리 주의 중소 신문사인 산타 바바라 뉴스-프레스와 세인트 요셉 뉴스-프레스 2곳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더 힐은 전했다. 트럼프 사위인 재러드 쿠시너가 소유한 뉴욕 옵서버도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미 주요 언론의 지지 거부와 관련해 트럼프는 현재 언론이 클린턴을 지지하며 편파 보도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서도 "이번 선거는 사기꾼 힐러리를 미는 부정직하고 왜곡된 언론에 의해 완전히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대선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11년 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에 직격탄을 맞고 최대 위기에 처한 트럼프가 연일 ‘선거조작’을 주장하면서 이에 동조하는 지지자들이 쿠데타에 심지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거나 총살해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선거 패배 시 불복종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그동안 선거조작 가능성을 제기해 온 트럼프는 15일(현지시간)에도 트위터에서 “‘사기꾼’ 힐러리를 당선시키기 위해 거짓되고 근거도 없는 주장, 노골적인 거짓말을 쏟아내는 미디어에 의해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과거 성추행 의혹을 앞다퉈 보도하는 언론에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트럼프는 또 “힐러리는 (이메일 스캔들로) 기소돼 감옥에 갔어야 한다”면서 “그런데도 기소는커녕 현재 이 조작된 선거판에서 대선후보로 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6일에도 트위터에 “이번 선거는 사기꾼 힐러리를 미는 부정직하고 왜곡된 언론에 의해 완전히 조작됐다. 많은 투표소에서도 그렇다(조작이 일어나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가 이처럼 끊임없이 선거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그의 성난 지지자들은 극단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15일 미 일간 보스턴 글로브에 따르면 트럼프의 열성 지지자로 도급업자인 댄 보우맨(50)은 최근 오하이오 주(州) 신시내티 유세에서 “만약 클린턴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우리가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그녀는 감옥에 가거나 총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필요하다면 우리는 혁명을 일으켜 그들을 쫓아낼 것”이라면서 “엄청난 유혈사태가 있겠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다. 나는 이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고 강했다. 직업이 목수인 스티브 웹(61)은 소수계 이민자들에 대한 증오심을 드러냈다. 그는 보스턴 글로브에 “‘투표구를 잘 감시하라’라는 트럼프의 말을 귀담아듣고 있다”면서 “소위 ‘인종 프로파일링’이라고 하는데 영어를 잘 못하는 멕시코인, 시리아인들을 감시할 것이다. 그들 뒤에 바짝 붙어서 그들이 어떤 책임을 물릴 만한 일(불법행위)을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는 이날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미디어의 명백한 편향 보도에 지칠 대로 지친 상태다. 사람들이 ‘조작된 선거’라고 느끼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면서도 트럼프와 자신은 “대선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 언론은 트럼프와 펜스가 이 문제와 관련해서도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정부의 시니어 및 장애인 지원 보험인 메디케어(Medicare)의 주치의 진료비 지급 체계가 대폭 개편된다. 개편안의 목적은 의료 서비스 질은 높이되 의사들의 나쁜 진료는 엄히 벌하고 기존의 근시안적인 의료비 지급 정책은 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AP통신은 "성공하든 실패하든 지난 50년간 메디케어 시행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디케어를 관장하는 연방정부 기관인 'CMS(Center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가 14일 발표한 개편안(MACRA)은 진료비 지급 방법을 크게 2개로 나눠 주치의나 병원들이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먼저 '대체지급방식(APM)'은 개편안의 충족조건을 다 따를 경우 가장 높은 지급액을 보장한다. 하지만 의사나 병원은 의료서비스 평가를 정부에 보고해야 하며 전자 시스템을 이용해 환자 기록과 각종 서식을 보관해야 한다. 조건이 까다롭고 의무 사항들이 많기 때문에 APM을 선택하는 주치의는 전체의 20%에 그칠 것으로 CMS는 보고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성과장려지급방식(MBIPS)다. 의료 서비스 보고 등 요구조건이 APM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주치의들이 이 방식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개편안은 지난해 양당과 행정부를 오가며 수차례 개정을 거쳐 시행이 결정됐음에도 논란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반대하는 쪽은 복잡한 의무이행 요건들 때문에 주치의들이 큰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료 서비스 평가가 까다로워지면 환자와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지지자들은 "환자가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CMS가 이날 공개한 개편안은 무려 2400페이지에 달하는 세부내용을 담고 있다. AP통신은 "2019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나 대다수 주치의들은 향후 바뀔 변화의 규모를 예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실정을 전했다. CMS는 개편안이 정착되기까지 1~2년 정도의 유예기간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CMS측은 주치의와 환자들을 위해 MACRA 홈페이지(qpp.cms.gov)를 통해 개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 “힐러리 집권시 쿠데타·총살” 위협
미국 대선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11년 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에 직격탄을 맞고 최대 위기에 처한 트럼프가 연일 ‘선거조작’을 주장하면서 이에 동조하는 지지자들이 쿠데타에 심지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거나 총살해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선거 패배 시 불복종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그동안 선거조작 가능성을 제기해 온 트럼프는 15일(현지시간)에도 트위터에서 “‘사기꾼’ 힐러리를 당선시키기 위해 거짓되고 근거도 없는 주장, 노골적인 거짓말을 쏟아내는 미디어에 의해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과거 성추행 의혹을 앞다퉈 보도하는 언론에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트럼프는 또 “힐러리는 (이메일 스캔들로) 기소돼 감옥에 갔어야 한다”면서 “그런데도 기소는커녕 현재 이 조작된 선거판에서 대선후보로 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6일에도 트위터에 “이번 선거는 사기꾼 힐러리를 미는 부정직하고 왜곡된 언론에 의해 완전히 조작됐다. 많은 투표소에서도 그렇다(조작이 일어나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가 이처럼 끊임없이 선거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그의 성난 지지자들은 극단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15일 미 일간 보스턴 글로브에 따르면 트럼프의 열성 지지자로 도급업자인 댄 보우맨(50)은 최근 오하이오 주(州) 신시내티 유세에서 “만약 클린턴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우리가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그녀는 감옥에 가거나 총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필요하다면 우리는 혁명을 일으켜 그들을 쫓아낼 것”이라면서 “엄청난 유혈사태가 있겠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다. 나는 이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고 강했다. 직업이 목수인 스티브 웹(61)은 소수계 이민자들에 대한 증오심을 드러냈다. 그는 보스턴 글로브에 “‘투표구를 잘 감시하라’라는 트럼프의 말을 귀담아듣고 있다”면서 “소위 ‘인종 프로파일링’이라고 하는데 영어를 잘 못하는 멕시코인, 시리아인들을 감시할 것이다. 그들 뒤에 바짝 붙어서 그들이 어떤 책임을 물릴 만한 일(불법행위)을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는 이날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미디어의 명백한 편향 보도에 지칠 대로 지친 상태다. 사람들이 ‘조작된 선거’라고 느끼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면서도 트럼프와 자신은 “대선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 언론은 트럼프와 펜스가 이 문제와 관련해서도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정부 의료지원 프로그램
메디케어 시스템 50년 만에 바뀐다
주치의 진료비 지급방식 변경
의료 질 높이고 비용 절감 목적
본격적인 시행은 2019년부터
메디케어 시스템 50년 만에 바뀐다
주치의 진료비 지급방식 변경
의료 질 높이고 비용 절감 목적
본격적인 시행은 2019년부터
연방정부의 시니어 및 장애인 지원 보험인 메디케어(Medicare)의 주치의 진료비 지급 체계가 대폭 개편된다. 개편안의 목적은 의료 서비스 질은 높이되 의사들의 나쁜 진료는 엄히 벌하고 기존의 근시안적인 의료비 지급 정책은 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AP통신은 "성공하든 실패하든 지난 50년간 메디케어 시행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디케어를 관장하는 연방정부 기관인 'CMS(Center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가 14일 발표한 개편안(MACRA)은 진료비 지급 방법을 크게 2개로 나눠 주치의나 병원들이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먼저 '대체지급방식(APM)'은 개편안의 충족조건을 다 따를 경우 가장 높은 지급액을 보장한다. 하지만 의사나 병원은 의료서비스 평가를 정부에 보고해야 하며 전자 시스템을 이용해 환자 기록과 각종 서식을 보관해야 한다. 조건이 까다롭고 의무 사항들이 많기 때문에 APM을 선택하는 주치의는 전체의 20%에 그칠 것으로 CMS는 보고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성과장려지급방식(MBIPS)다. 의료 서비스 보고 등 요구조건이 APM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주치의들이 이 방식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개편안은 지난해 양당과 행정부를 오가며 수차례 개정을 거쳐 시행이 결정됐음에도 논란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반대하는 쪽은 복잡한 의무이행 요건들 때문에 주치의들이 큰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료 서비스 평가가 까다로워지면 환자와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지지자들은 "환자가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CMS가 이날 공개한 개편안은 무려 2400페이지에 달하는 세부내용을 담고 있다. AP통신은 "2019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나 대다수 주치의들은 향후 바뀔 변화의 규모를 예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실정을 전했다. CMS는 개편안이 정착되기까지 1~2년 정도의 유예기간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CMS측은 주치의와 환자들을 위해 MACRA 홈페이지(qpp.cms.gov)를 통해 개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