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몽당 / 전국 돌던 망상증 한인 체포

“유대인 교회 말살”차에 증오낙서

2016-08-18     weeklyfocus
         캘리포니아주 출신 50대 한인 남성이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한 증오낙서가 가득 적힌 차량을 타고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코네티컷주 스탬포드 경찰국은 버클리에 거주하는 신모(53)씨를 지난 11일 이 지역의 한 유대교 교당 인근 도로변에서 체포했다고 이 지역 언론 스탬포드 애드버킷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신씨의 푸른색 도요타 셀리카 차량의 차체가 흰색으로 빼곡히 쓴 메시지들로 덮여 있는 것을 목격했으며, 조사 결과 이들 메시지의 상당수가 증오 문구들인 것을 확인하고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신씨는 지난달 온라인에 “전국을 돌며 유대인 교회를 말살시켜버리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우려해 폭발물 탐지견 등을 동원해 약 2시간가량 신씨의 차량을 정밀 수색했으나 폭발물 등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탬포드 경찰은 전날 뉴욕 브롱스의 한 유대인 센터로부터 신씨가 이 지역으로 향한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 끝에 신씨의 차량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 측은 신씨가 망상을 가진 정신질환자로 보인다며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멕시코서 차량 검문하던
경찰관 총격 피살

            멕시코 주에서 차량 검문을 하던 경찰관이 차량에 탑승한 차량 탈취범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AFP통신과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뉴멕시코 해치 경찰서 소속 경찰관 호세 차베스(33)는 현지 시내 한 도로에서 일상적인 차량 검문을 하고 있었다. 이날 오후 3시 41분께 검문하던 승용차에 있던 한 남성이 밖으로 나와 차베스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차베스는 목에 총을 맞아 사망했다. 현장을 목격한 다른 경찰관이 총격 직후 달아난 이 차량을 뒤쫓았다. 차량은 시속 160㎞ 속도로 도주했으나 타이어 바람 빼는 장치를 발사한 경찰에 붙잡혔다. 달아났던 용의자 3명은 모두 체포돼 유치장에 구금됐다. 이 차량은 용의자들이 탈취한 차량이었으며, 차량 운전자도 이들이 쏜 총에 맞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자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미국에서는 경찰관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텍사스 댈러스에서는 흑인을 향한 경찰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에서 백인 경찰 5명이 매복 총격범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노래방서 성폭행 한인남성 수배
뉴욕 한인업소서 범행

            한인 운영 노래방에서 50대 한인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한인 남성이 경찰에 공개 수배됐다. 뉴욕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7월14일 새벽 2시40분께 뉴욕 한인타운인 퀸즈 플러싱의 한 노래방에서 한인 남성 용의자가 2시간 동안 52세의 한인 여성 피해자와 노래방에 함께 있다가 방에서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 한인 남성은 성폭행을 저지른 후 도망쳤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차에 의해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성폭행 피해여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사건당시 포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고 용의자를 수배했다. 용의자는 한인으로 연령 40대에서 50대로 추정되며 오렌지색 셔츠와 검정색 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어린 남매 욕조에 익사시킨
‘휴스턴 엄마’ 체포
 
           어린 남매를 욕조에 넣어 익사시킨 뒤 옆집에 버리고 지인에게 이사를 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살해 사실을 털어놓은 휴스턴의 30세 엄마가 14일 지인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웃 집에서는 7살 아들과 5살 딸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살인은 구속된 이 여성의 단독 범행으로 보이지만 경찰은 자신이 12일 아이들을 죽였다고 말하는 그의 범행동기가 뚜렷하지 않아 아직 살인사건으로 규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키스 스미스 경찰 대변인이 말했다. 이 여성은 집 근처 밭에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가 아는 사람을 만났으며 그에게 당장 이사를 할 수 있게 짐싸는 일을 도와달라고 말했다는 것. 이 지인이 아이들 안부를 묻자 그녀는 태연하게 자기가 아이들을 다 죽였다고 말했고 그는 그 말을 처음에는 믿지 않고 농담을 하는 줄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짐을 싸면서 계속 같은 질문에 같은 대답이 나오자 그는 아이 엄마를 차에 태우고 인근 경찰서에 가서 신고를 했으며 아이들 시신은 찾아 내기 힘들게 이웃집 지하에 숨겨진 것이 발견되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녀의 정신병력 기록은 없었으며 전에 경찰이 집에 찾아간 적은 있지만 사소한 일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휴스턴에서는 지난 2001년에도 안드레아 예이츠라는 아이 엄마가 7살에서 생후 6개월까지의 자녀 5명을 집안의 욕조에서 익사시켰지만 2006년 7월 정신병이라는 최종 판결로 감옥에 가는 대신 주립 정신병원에 입원조치된 일이 있었다.

밀워키 폭동 확산
청소년 야간 통행금지령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경찰의 흑인 청년 총격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대되며 청소년 야간 통행 금지령이 발령됐다. AFP 등에 따르면 밀워키시는 15일 밤 10시부터 청소년의 안전을 고려해 통행 금지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톰 배럿 밀워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밤 10시 이후 10대 청소년들은 집에 있거나, 거리가 아닌 장소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밀워키에서는 지난 13일 23세 흑인 청년 실빌 K 스미스가 흑인 경찰관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이튿날부터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밀워키 경찰 당국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과격 시위로 1명이 총격을 받아 부상했고, 4명의 경찰관이 다쳤다고 전했다. 시위 현장 곳곳에서는 총격도 들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특히 흑인 거주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밀워키의 북부 지역에서는 과격 폭력시위가 이어졌다. AFP 등에 따르면 이곳에서 14일 발생한 시위로 주유소와 자동차 부품 가게, 은행, 미용용품업체 등 4개 건물이 불탔으며 경찰차 3대의 유리창이 깨지고 일반 차량 1대가 불길에 휩싸였다.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폭력시위를 벌인 시위대 14명을 체포했다. 한편 밀워키에서 시위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14일 밀워키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주요 지점에 배치했다.

70대 노인
조카 살해 후 자살

          토랜스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서 70대 노인이 조카를 총격 살해한 후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토랜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13분께 팔로스버디스 블러버드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에서 소란스럽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장 도착 당시 한 발의 총성이 울려 대치극이라 판단하여 장갑차를 준비시킨 뒤 내부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아파트 내부진입 후 현장에서 총기를 손에 쥔 채 사망한 남성과 총상을 입고 숨진 여성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