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대통령’ 분위기 띄우기 민주 전대 개막
미셸 오바마·샌더스, 힐러리 지지 호소
2016-07-28 weeklyfocus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25일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개막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주 행사장인 필라델피아의 농구경기장인 ‘웰스파고 센터’에서 개막식을 열고 주요 정당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나흘 일정의 절차에 돌입했다. 경선 결과를 반영한 주별 대의원 공개투표, 즉 ‘롤 콜’(Roll Call·호명)은 전당대회 이틀째인 26일 진행되며, 이 투표가 끝나면 클린턴 전 장관은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된다. 후보수락 연설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8일 있을 예정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대선 승리 전략과 집권 후의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클린턴 지지연설을 한데 이어 엘리자베스 워런과 버니 샌더스가 연사로 나서 클린턴 지지를 호소했다
한인들은 도널드 트럼프보다 힐러리 클린턴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연대(AAAJ) 등이 아시안 유권자 12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도널드 트럼프보다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한인 및 아시안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에 참가한 한인 226명 중 36%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한인은 0%였다. 힐러리에 '매우 호감(very favorable)'이라고 답한 한인은 15%, '일부 호감(somewhat favorable)'이라고 답한 한인은 45%로 집계됐다. 25%는 힐러리가 '일부 비호감(somewhat unfavorabe)'이라고, 12%는 '매우 비호감(very unfavorable)'이라고 답했으며 3%는 '의견이 없다(no opinion)'고 답했다. 힐러리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한인은 0%였다. 전체 아시안 참가자의 62%는 힐러리에 호의적이었으며 한인 60%보다 2%포인트 많았다. 26%는 비호감이라고 느꼈으며 한인 37%보다 적었다. 반면, 한인 중 트럼프에 매우 호감이라고 답한 비율은 0%였다. 9%만이 일부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19%는 일부 비호감, 62%는 매우 비호감이라고 느꼈다. 7%는 의견이 없다고 했으며 트럼프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한 비율은 3%나 됐다. 전체 아시안 참가자의 19%는 트럼프에 호의적이라고 답해 한인 9%보다 10%포인트 많았다. 트럼프를 비호감이라고 답한 전체 아시안 참가자는 61%로 한인 81%보다 20%포인트 적었다. 한인 참가자 98%는 이번 11월 선거에서 투표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이중 84%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봤을 때 자신을 민주당 성향이라고 답한 한인은 54%, 공화당이라고 한 한인은 24%, 자유당 성향이라고 한 한인은 16%로 집계됐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전당대회장의 혼란상을 한껏 즐기는 모양새다. 미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농구경기장 '웰스파고 센터'에서 25일 개막된 전당대회장 안팎이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지지자들의 강경 시위로 대혼돈을 빚자 이를 조롱하는 언급을 쏟아내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와우, 민주당과 비교하면 공화당 전당대회는 정말로 순조롭게 진행된 것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완전히 엉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나 염려 마시라. 부정직한 미디어가 (상황을 호도할) 좋은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트럼프는 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경선 '편파관리' 논란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를 선언한 데비 와서먼 슐츠 DNC 의장을 고리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공격했다. 트럼프는 이날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후보와 함께 버지니아 주 로아노크에서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당신이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그녀(슐츠 위원장)는 시스템을 조작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했다"면서 "그녀가 과대평가되고 있음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아무튼, 이제 그녀는 해고됐다"고 조롱했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었다. 그녀는 돌아가는 모든 일을 알고 있었고, 시스템이 조작된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그래서 샌더스가 기회를 얻지 못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DNC 지도부 인사들이 샌더스 의원에게 의도적으로 불리하게 경선을 진행했다는 이메일이 폭로되면서 성난 샌더스 의원 지지자들은 아침부터 거리로 몰려들었고 전당대회장 내에서도 야유를 보내고 '샌더스'를 연호하면서 전당대회 첫날부터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24일 브루클린 브릿지를 지나는 행인들이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가마솥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뉴욕시내 5,000여 가구가 정전사태를 빚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낮 최고 기온이 95도를 넘나들면서 지난 주말 동안 뉴욕 뉴저지 일대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에 따라 뉴욕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맨하탄 이스트 할렘에서는 23일 밤 전력 공급이 갑자기 끊어져 1,100여 가구가 정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콘에디슨 측은 시스템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나 24일 오후 2시까지 900여 가구에 전기가 정상 공급될 때까지 지역 주민들은 전력 공급이 끊어진 채로 찜통 더위를 견뎌야 했다. 스태튼 아일랜드에서도 23일 밤 두시간 동안 트레비스 지역 등 4,0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전압을 낮추고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3만7,000가구가 영향을 받아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 됐다. 콘에디슨 측은 세탁 드라이어나 헤어 드라이어, 전자 렌지 등 에너지 소모가 큰 가전제품 사용을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무더위는 이번 주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국립기상청은 25일 오전 11시~오후6시까지 뉴욕시 일원에 폭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실제 온도는 90도 되지만 체감온도를 나타내는 열지수는 107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측은 특히 폐와 심장 질환이 있는 노인들에게 이번 무더위가 치명적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뉴욕시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쿨링센터를 오픈하고 피서객을 맞는다. 퀸즈에서는 플러싱 메인 스트릿의 퀸즈 공립 도서관(Flushing Library 41-17 Main St) 등에서 쿨링센터가 운영중이다. 웹사이트(www.nyc.gov/oem)를 방문, 거주지 주소를 입력하면 인근 쿨링센터 위치를 검색할 수 있다. 또한 뉴욕시 민원전화 ‘311’ 을 통해 한국어 위치 정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찜통 더위를 유발하고 있는 것은 대기권 중상층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오랜 기간 정체해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놓은 열돔 현상이다. 마치 열이 쌓인 모습이 돔(반구형 지붕)에 갇힌 모양이어서 열돔으로 불린다. 여기에 습도가 높아지면서 찜통더위가 발생하는 것이다. 열돔 현상이 일단 발생하면 예년보다 5∼10℃ 이상 기온이 상승한 날이 며칠째 이어진다. 기상청은 저녁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하면서 되도록 야외 활동을 삼가고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인들 트럼프보다 힐러리 선호
한인 36% "힐러리에 투표하겠다"
한인 36% "힐러리에 투표하겠다"
한인들은 도널드 트럼프보다 힐러리 클린턴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연대(AAAJ) 등이 아시안 유권자 12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도널드 트럼프보다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한인 및 아시안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에 참가한 한인 226명 중 36%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한인은 0%였다. 힐러리에 '매우 호감(very favorable)'이라고 답한 한인은 15%, '일부 호감(somewhat favorable)'이라고 답한 한인은 45%로 집계됐다. 25%는 힐러리가 '일부 비호감(somewhat unfavorabe)'이라고, 12%는 '매우 비호감(very unfavorable)'이라고 답했으며 3%는 '의견이 없다(no opinion)'고 답했다. 힐러리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한인은 0%였다. 전체 아시안 참가자의 62%는 힐러리에 호의적이었으며 한인 60%보다 2%포인트 많았다. 26%는 비호감이라고 느꼈으며 한인 37%보다 적었다. 반면, 한인 중 트럼프에 매우 호감이라고 답한 비율은 0%였다. 9%만이 일부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19%는 일부 비호감, 62%는 매우 비호감이라고 느꼈다. 7%는 의견이 없다고 했으며 트럼프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한 비율은 3%나 됐다. 전체 아시안 참가자의 19%는 트럼프에 호의적이라고 답해 한인 9%보다 10%포인트 많았다. 트럼프를 비호감이라고 답한 전체 아시안 참가자는 61%로 한인 81%보다 20%포인트 적었다. 한인 참가자 98%는 이번 11월 선거에서 투표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이중 84%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봤을 때 자신을 민주당 성향이라고 답한 한인은 54%, 공화당이라고 한 한인은 24%, 자유당 성향이라고 한 한인은 16%로 집계됐다.
트럼프“민주 전당대회 완전 엉망” 조롱글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전당대회장의 혼란상을 한껏 즐기는 모양새다. 미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농구경기장 '웰스파고 센터'에서 25일 개막된 전당대회장 안팎이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지지자들의 강경 시위로 대혼돈을 빚자 이를 조롱하는 언급을 쏟아내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와우, 민주당과 비교하면 공화당 전당대회는 정말로 순조롭게 진행된 것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완전히 엉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나 염려 마시라. 부정직한 미디어가 (상황을 호도할) 좋은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트럼프는 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경선 '편파관리' 논란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를 선언한 데비 와서먼 슐츠 DNC 의장을 고리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공격했다. 트럼프는 이날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후보와 함께 버지니아 주 로아노크에서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당신이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그녀(슐츠 위원장)는 시스템을 조작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했다"면서 "그녀가 과대평가되고 있음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아무튼, 이제 그녀는 해고됐다"고 조롱했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었다. 그녀는 돌아가는 모든 일을 알고 있었고, 시스템이 조작된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그래서 샌더스가 기회를 얻지 못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DNC 지도부 인사들이 샌더스 의원에게 의도적으로 불리하게 경선을 진행했다는 이메일이 폭로되면서 성난 샌더스 의원 지지자들은 아침부터 거리로 몰려들었고 전당대회장 내에서도 야유를 보내고 '샌더스'를 연호하면서 전당대회 첫날부터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기록적 찜통더위에 ‘헉헉’
▶ 뉴욕시내 5,000여 가구 정전피해 속출
▶ 기상청, 무더위 당분간지속...노약자 주의 당부
▶ 뉴욕시내 5,000여 가구 정전피해 속출
▶ 기상청, 무더위 당분간지속...노약자 주의 당부
24일 브루클린 브릿지를 지나는 행인들이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가마솥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뉴욕시내 5,000여 가구가 정전사태를 빚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낮 최고 기온이 95도를 넘나들면서 지난 주말 동안 뉴욕 뉴저지 일대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에 따라 뉴욕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맨하탄 이스트 할렘에서는 23일 밤 전력 공급이 갑자기 끊어져 1,100여 가구가 정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콘에디슨 측은 시스템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나 24일 오후 2시까지 900여 가구에 전기가 정상 공급될 때까지 지역 주민들은 전력 공급이 끊어진 채로 찜통 더위를 견뎌야 했다. 스태튼 아일랜드에서도 23일 밤 두시간 동안 트레비스 지역 등 4,0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전압을 낮추고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3만7,000가구가 영향을 받아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 됐다. 콘에디슨 측은 세탁 드라이어나 헤어 드라이어, 전자 렌지 등 에너지 소모가 큰 가전제품 사용을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무더위는 이번 주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국립기상청은 25일 오전 11시~오후6시까지 뉴욕시 일원에 폭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실제 온도는 90도 되지만 체감온도를 나타내는 열지수는 107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측은 특히 폐와 심장 질환이 있는 노인들에게 이번 무더위가 치명적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뉴욕시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쿨링센터를 오픈하고 피서객을 맞는다. 퀸즈에서는 플러싱 메인 스트릿의 퀸즈 공립 도서관(Flushing Library 41-17 Main St) 등에서 쿨링센터가 운영중이다. 웹사이트(www.nyc.gov/oem)를 방문, 거주지 주소를 입력하면 인근 쿨링센터 위치를 검색할 수 있다. 또한 뉴욕시 민원전화 ‘311’ 을 통해 한국어 위치 정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찜통 더위를 유발하고 있는 것은 대기권 중상층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오랜 기간 정체해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놓은 열돔 현상이다. 마치 열이 쌓인 모습이 돔(반구형 지붕)에 갇힌 모양이어서 열돔으로 불린다. 여기에 습도가 높아지면서 찜통더위가 발생하는 것이다. 열돔 현상이 일단 발생하면 예년보다 5∼10℃ 이상 기온이 상승한 날이 며칠째 이어진다. 기상청은 저녁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하면서 되도록 야외 활동을 삼가고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