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몽당 / 가족 하이킹 중 실종, 한인고교생 시신으로

2016-06-30     weeklyfocus
        지난 5월 말 메모리얼데이 휴일에 가족들과 함께 하이킹을 떠났던 한인 청소년이 실종 25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망자는 북가주 새크라멘토 인근 엘도라도 카운티의 폰데로사 고교 9학년에 재학중인 조슈아 주(15)군으로, 주군은 지난 5월29일 가족들과 거주지 인근 벅스바 지역의 카메론 공원으로 하이킹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주군은 당시 계곡 위의 바위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이킹을 하다가 평소 좋아하던 탐험을 위해 다른쪽 방향으로 다녀 보겠다는 말을 남긴 뒤 실종됐다. 당시 가족들의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과 수색대가 헬기와 잠수부를 동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물이 불어 물살이 거세고 바위 인근 소용돌이 등으로 접근이 불가능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엘도라도 카운티 경찰은 지난 24일 특수장비를 이용한 수색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주 군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노상방뇨 벌금이
783달러라니…

           한인 대학생이 학교 캠퍼스에서 노상방뇨를 하다 경찰에 적발돼 벌금폭탄을 맞았다. 뉴저지주 럿거스대 뉴브론스윅 캠퍼스 기숙사에 생활해 오던 한인 김모군(19)는 지난달 초 학교 캠퍼스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소변이 너무 급해 친구와 함께 인적이 드문 풀밭에서 소변을 해결했다. 그런데 당시 주위 순찰을 돌던 경관 3명에게 현장에서 적발돼 노상방뇨에 따른 티켓을 발부받았다. 위반티켓에는 법원 출두 명령과 함께 최소 16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것만 표기돼 있어 김군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지난달 말 법원을 출두한 김군은 판사로부터 무려 783달러의 벌금형을 받고 깜짝 놀랐다. 김군은 “판결이 난 뒤 벌금액수가 정말 맞는 것인지 몇 번이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한편 뉴저지주 일부 지역에서 노상방뇨를 하다가 경찰에 적발될 경우 최대 2,000달러의 벌금형 또는 90일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고 음주 등으로 인한 가중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왕따·사이버 폭력 때문에
10대 사망 원인 2위는 자살

           10대의 사망 원인 2위는 자살이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10대 고등학생의 17%가 지난 12개월 동안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으며 2.7%는 실제로 자살 시도를 했다가 목숨을 건졌다.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28일 소아과의사학회가 전날 온라인에 발표한 임상보고서를 인용해 자살은 교통사고와 약물 과다복용 사고에 이어 10대 사망 원인의 2위를 차지한다며 특히 왕따와 사이버 폭력이 10대 자살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왕따와 자살 생각, 시도에는 명확한 연관 관계가 있다며 특히 근래들어서는 직접 얼굴을 보고 왕따를 하는 것 못지 않게 사이버불리가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 폭력은 집에 있다고 해서 안전하지 않고 누구나 볼 수 있고 쉽게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 폭력으로 인한 자살 소식은 심심찮게 들리는데 가장 최근인 6월초에는 자신이 샤워하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돼 학교 학생들의 웃음거리가 된 15세 플로리다주 여고생이 자살을 했다. 자살 위험은 왕따 피해자 뿐만 아니라 가해자들도 높았다. 만 8세 시절 왕따 가해자였던 어린이들은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자살 시도를 하거나 자살하는 비율이 평균보다 높았고, 고등학교 때 왕따를 경험하고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사람은 몇 년 후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비율이 매우 높았다. 보고서는 또 왕따 이외에 하루 5시간 이상 온라인을 하는 청소년도 자살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5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는 청소년은 우울증에 시달릴 확률이 높고 사이트에서 다른 청소년의 자살 소식을 들으며 부정적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대낮 나체로 있던 검사장
오션시티 경찰에 체포돼

           메릴랜드 세실 카운티 검사장이 여름 휴양지인 오션시티에서 대낮에 나체로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오션시티 경찰은 세실 카운티 에드워드 롤린스 검사장을 노출과 풍기 문란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은 22일 오후 4시쯤 발생했다. 누군가 호텔 발코니에 나체로 있다는 신고를 접하고 경찰이 출동했다. 방 번호를 확인한 경찰은 결국 롤린스 검사장을 확인하고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워세스터 검찰에 조언을 구한 뒤 그를 풀어줬지만, 풍기 문란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 롤린스 검사장은 오션시티에서 열린 검사장 회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엄마
자녀방 침입자 총격 살해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30대 엄마가 자녀들의 방을 침입한 사람을 보고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 폭스뉴스는 27일 올해 33세인 이 여성이 전날 저녁 5살, 10살 두 아이와 외출했다 돌아와 아이들 방에서 침입자(59세 남성)를 발견하고 갖고 있던 권총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침입자는 이미 숨져 있었다. 경찰은 그녀를 체포하지 않았으며 상황을 조사중에 있다. 인근 주민들은 그녀가 자신과 아이들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과 결혼한 남자
"24시간 동반자 사랑해"

          라스베이거스의 한 결혼식장. 장발의 한 남자가 결혼을 위해서 엄숙하게 선서를 하고 있다. 하지만 신부는 보이지 않는다. 이 남성은 스마트폰에 대고 사랑의 서약을 했다. 그는 반지모양으로 된 스마트폰 케이스를 자신의 손에 끼우며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 LA출신의 아론 셰브낵은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스마트폰과 결혼했다. 3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주례를 맡은 마이클 캘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수없이 많은 '괴상한 커플'을 봤지만 이 커플을 능가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셰브낵은 "사람들은 스마트폰과 24시간을 같이 있다. 잘 때도 일어나서도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도 스마트폰이다"라며 이번 결혼이 현대인의 스마트폰에 대한 '집착'을 꼬집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례자에 따르면 이 결혼은 네바다의 주법에 의해서 진행됐지만 정식결혼으로는 인정받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