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 뿌리 뽑을 것"

줄 잇는 법적대응

2016-03-25     weeklyfocus
       병신년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악플러와 전쟁’이 꽃피는 춘삼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스타들은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퍼지는 허위사실과 악성댓글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쟁의 서막을 올린 것은 배우 이정재와 JYJ 김준수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동안 악성댓글에 시달린 두 사람이 정신적인 피해와 이미지 타격을 받자,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법적대응을 시사한 것. 두 사람의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악의적인 게시물과 댓글을 게재하는 악성 누리꾼들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며 “두 사람을 비방하고 명예를 훼손 시키는 피해를 주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즉각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해 법적 소송 절차를 밟을 것이다. 강력한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법적대응’ 러시는 다른 스타와 소속사로 이어졌다. 같은 달 방송인 유재석과 노홍철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자사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무조건적인 비방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FNC는 “최근 일부 악성 누리꾼들이 소속 아티스트들에 관한 근거 없는 루머 및 인신공격성 악의적 댓글 등을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분별하게 게재해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사자는 물론 가족과 지인들까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들을 적극 보호하고,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의도성이 명백한 악성 댓글 및 루머들을 게재, 유포하는 특정 아이디를 지속해서 수집하고 있다. 향후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소속 아티스트를 비방하는 사례가 발생하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예진, 이민정, 문채원 등이 소속된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역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악의적인 게시물과 댓글에 대해 자사 배우들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루머와 악성댓글로 인한 피해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최근 배우 서강준을 비롯해 블락비, 박시후 등이 ‘악플러와의 전쟁’에 동참하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참을 만큼 참았지만, 더는 못 참겠다. 악성 게시물의 진원지를 찾아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스타들은 꾸준히 악플러와 싸워왔다. 수차례 소송을 진행한 스타도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악플러의 활동은 현재 진행형이다. 스타들이 나서 대중과 소송을 벌이기 전에 누리꾼들의 자정 능력이 필요할 때다. 무조건 비난하기보다 건전한 비판이 필요하다.

'한밤' 21년 역사 속 종영…"희로애락 함께 했다" 소감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가 21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오프닝부터 MC들이 눈물을 글썽일 정도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오프닝에서 MC 장예원은 눈물을 글썽이면서 "21년간 시청자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했다"라고 말했다. 장예원이 눈물을 보이자 리포터들은 "아직 끝이 아니다. 마지막 방송을 해야 한다"라면서 달랬다. 윤도현도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한지 4년이 됐는데 벌써 마지막"이라면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지난 21년간 방송을 함께했던 MC들의 역사와 '한밤의 TV연예'가 다룬 주요 사건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영구는 "진실 추적의 중요성을 알기에 끝없이 노력했다"라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그동안 진행됐던 인터뷰의 비하인드 영상 등을 공개하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오랜 역사의 연예정보 프로그램인 만큼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웃음을 줬다. '한밤의 TV연예'를 거쳐간 스타들도 MC들도 아쉬워했다. 특히 가수 싸이는 '한밤의 TV연예' 최다 출연 스타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한밤'은 싸이의 거의 모든 콘서트 현장을 찾아갔고, 병역 문제로 곤욕을 치르던 싸이를 만나기도 했다. 가수 싸이의 희로애락을 함께했고, 싸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라고 말했다. 싸이는 "너무 감사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수고 많으셨다"라고 덧붙였다.

육중완부터 정준하까지…"축의금 100만원vs2만원" 경솔발언 논란

     장미여관 보컬 육중완이 방송인 유재석의 축의금 액수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육중완은 23일 MBC FM 4U ‘굿모닝 FM 전현무입니다’에서 전현무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육중완은 하와이에서 신혼여행 중이었고, 전현무의 전화 통화에 응한 것. 육중완은 전현무의 축의금 질문에, “유재석 형이 100만 원을 냈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킨 상황. 일부 네티즌들은 “축의금은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다. 하객의 축의금 액수를 공개한 것은 매우 신중하지 못 했다”고 따가운 비판을 가하고 있다. 육중완 외에도, 얼마 전 결혼한 배우 정가은은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송은이 언니가 제일 많이 냈다. 오지도 않았는데 손편지를 써서 100만 원을 냈더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정준하는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서 “한 톱스타가 축의금 2만 원을 냈다. 그럴 분이 아니기 때문에 물어봐야 하나 아직도 난감하다”고 폭로해 한 차례 논란을 모았다. 당시 정준하는 파장이 거세지자, “경솔한 발언이었다”며 공식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육중완의 경우, 신혼여행지에서 생방송인지 모르고 전현무의 물음에 답했다며 단순 실수라는 옹호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 좋은 의도였을지언정, 사적인 영역을 오픈한 것은 조심성이 없었다는 질책을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