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최고 SUV' 로 뽑혀

2016-03-03     weeklyfocu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 최고의 차에 등극했다. 컨슈머리포트는 품질 신뢰성, 성능, 안전도 등을 종합 평가해 총 10개 차급에서 차급별 최고의 차량 및 추천차량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기아 쏘렌토는 컨슈머리포트 최고의 차량 평가에서 지난 2011년 이후 중형 SUV급 '최고의 차'에 다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쏘렌토는 중형 SUV 차급의 주류 가격대 모델 중에서도 우아함을 제공하는 훌륭한 차량이다"며 "동급 경쟁 모델보다 크기가 약간 작긴 하지만 도시 친화적이고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며 최고의 차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쏘렌토는 지난해 1월 2016년 신형 모델을 미국 시장에 출시해 한 해 동안 11만 6천249대가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 2차소송 항소심 애플에 승소

        삼성전자가 미국 법원에서 열린 '애플 대 삼성전자' 제2차 특허침해 손해배상 소송의 항소심에서 애플에 승소했다. 특히 원심 판결에서 인정됐던 삼성의 애플 특허 3건 침해는 항소심에서 모두 무효화됐으나, 애플의 삼성 특허 1건 침해는 그대로 인정됐다는 점에서 삼성의 100% 승리로 분석된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연방구역 연방항소법원은 26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항소심 판결을 내리고 판결문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애플은 이 소송을 2012년 2월에 제기했으며 삼성도 맞소송(반소)을 냈다. 이 소송은 2011년 4월에 개시된 제1차 소송 '애플 대 삼성'과 구분하기 위해 '애플 대 삼성 Ⅱ'라는 약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사건에 대해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 배심원단은 2014년 5월 "피고 겸 반소원고 삼성은 애플 특허 3건 침해에 대한 배상으로 1억1천962만5천 달러(1천476억8천500만 원)를, 원고 겸 반소피고 애플은 삼성 특허 1건 침해에 대한 배상으로 15만8천400 달러(1억9천560만 원)을 각각 지불하라"는 취지의 1심 평결을 내렸고, 1심 재판장 루시 고 판사는 평결을 그대로 인정했다. 그러나 항소법원은 원심이 인정했던 삼성의 애플 특허 3건 침해 중 2건에 대해 '특허 무효', 나머지 1건에 대해 '비침해' 판단을 각각 내렸다. 애플의 특허 중 이번에 새로 '무효' 판단이 내려진 것은 이른바 '밀어서 잠금해제'(slide-to-unlock)와 '자동 오타수정'(auto-correct)이다. 또 1심 판결에 따른 손해배상액 중 대부분(9천800만 달러·1천200억 원)을 차지했던 애플의 '퀵 링크' 특허에 대해 항소법원은 삼성이 이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 특허는 등록번호 뒤 세 자리를 따서 '647 특허', 혹은 '데이터 태핑 특허'로도 불리는데, 주요 내용은 화면에 링크를 표시하고 클릭이나 '태핑'(두드리기)을 통해 다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엇…영화가 극장과 온라인서 동시 개봉?"
'와호장룡' 개봉일에 넷플리스서도 상영
스트리밍 업계와 영화관 경쟁 본격화
극장 체인들 "업계 다 망한다" 반발

         화려한 배우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가 나붙고 극장 앞에선 표를 구하기 위해 팬들의 줄이 길어진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개봉되면 으레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이런 풍경이 곧 사라질 수도 있을 지 모르겠다고 LA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화제를 모아온 액션영화 '와호장룡' 속편이 오늘(26일) 극장가에 개봉되는데 스트리밍(인터넷망을 통한 영상 시청)의 선두주자인 '넷플릭스'가 이 영화를 인터넷상에 동시개봉하면서 앞으로 유사한 트렌드가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와호장룡은 컴퓨터그래픽 화면으로 만든 대표적인 중국 무술영화로 미국에서도 큰 인기가 예상되고 있는 작품인데 극장을 찾지 않고 같은 시간에 손쉽게 집에서 대형TV로 원할 때 볼 수 있게 되버린 것이다.  당연히 극장 체인들은 발끈하고 나섰다. 당장 티켓 판매도 문제지만 극장으로의 발길이 줄어들면 지역 상권들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영화가 극장과 온라인에 동시 개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Beasts of No Nation)'이라는 영화를 극장과 동시개봉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영화였기에 큰 잡음이 없었지만 와호장룡 속편은 이미 원작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끈 바가 있기에 극장 체인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언제 어디서나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온디맨드' 경제의 구현이라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다시말해 다가온 트렌드에 영화도 비껴갈 수 없다는 없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경쟁사인 아마존에 맞서 최근 수 천만 달러를 영화 제작, 배급, 상영에 투자해 왔으며 최근 선댄스 영화제에도 참가해 향후 업계 본격 진출을 알린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스트리밍 업계 전체가 넷플릭스의 모델을 표방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영화관과 온라인에서 동시 개봉하는 사례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 분명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영화업계에서는 극장 출시 영화가 온디맨드로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에서 시청 가능해지면 DVD, 게임 등 부가 산업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어 당분간 이들 업계간의 줄다리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