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 한인남매 6년간 학대 `충격’

5시간 마사지 시키고 말 안들으면 무차별 폭행

2016-01-14     weeklyfocus
          한국에서 뉴욕으로 조기유학을 온 한인 남매가 지난 6년간 한인 보호자로부터 정신적, 육체적 학대는 물론 노동착취까지 받아왔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한인남매의 피해내용이 뉴욕시 아동보호국(ACS)에 신고 되고, 이들 남매 보호자가 체포돼 기소되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수사결과에 따라 큰 파문이 예상된다. 퀸즈검찰에 따르면 지난 8일 퀸즈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한인여성 박모(48)씨를 미성년자들에게 신체적 폭력과 정신적 학대를 가한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 박씨는 2010년 1월부터 약 6년간 자신의 집에 데리고 살아온 M모(16•퀸즈 소재 F고교 재학)양과 M모(14•베이사이드 한 중학교 재학)군을 상대로 한 아동보호법 위반, 노동력 착취(Labor Trafficking), 3급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M양 남매의 진술을 바탕으로 작성된 기소장에 따르면 M양 남매는 각각 10세와 8세이던 지난 2010년 1월 박씨의 친척의 인도를 받아 한국에서 뉴욕으로 떠나오게 됐다. 이후 박씨의 집에서 머무르게 된 M양 남매는 뉴욕 도착 직후부터 박씨의 가족과 함께 살며 학대를 받아오기 시작했다는 게 검찰 측의 설명이다. M양 남매는 자주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집안 식구들을 위한 청소, 빨래 등을 해왔다. 또 허락없이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날이 있었으며, 잠자리는 마룻바닥 위에 담요 하나가 전부였다. 특히 M양의 경우 거의 매일 밤 박씨의 손과 발을 마사지하고 잠들어야 했다. 올 1월 6일에는 박씨가 TV를 시청하고 있는 동안 5시간 가량 박씨의 전신을 마사지 했으며 손과 발에 매니큐어를 발라주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톱깎이로 다리에 긁힘을 당했다는 것이 M양 남매가 기소장에서 밝힌 내용이다. 또한, 박씨는 M양 남매가 자신의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경우 무분별한 폭행을 행사했다. 집안의 가제도구 등으로 남매를 폭행하거나, 손바닥으로 가격하고, 다리를 밟거나 발로 차는 등의 폭력을 휘둘렀다. 뿐만 아니라 박씨는 평소 M양 남매에게 집안일을 시키기 위해 학교 등교를 막기도 했으며, M양이 14세가 되자 퀸즈 일대 상점 등에 일하게 한 후 하루 8시간씩 일주 평균 이틀간 일해 온 M양의 임금을 모두 빼앗아 왔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아울러 박씨는 M양 남매의 여권을 강제로 압수 보관했으며, 평소 “M양 남매의 어머니가 생활비를 보내주지 않았기 때문에 돈을 벌어서 갚아야 한다”고 말했는가 하면 지난 3년간 M 양 남매가 한국의 부모와 전화통화 조차 못하게 하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박씨는 1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무 할 말이 없다. 변호사와 얘기하길 바란다”며 대답을 거부했으며, 박씨 변호사측은 “기소장에 있는 모든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고 짧게 답변했다. 한편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M군이 학교 측에 신고를 하면서 ACS 측이 조사에 나서면서 불거졌다. 현재 M양 남매는 재학 중인던 학교 관계자들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번 주중 한국의 부모가 뉴욕으로 와 인계받을 것으로 알져졌다.

힐러리, 트럼프의 남편 공격에 ”소용없을 것”

        미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계속되는 공격에 클린턴 전 대통령의 아내이자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소용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0일 CBS뉴스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에도 소용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트럼프는 최근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재임 중 발생한 그의 성추문 사건을 계속 언급해 왔다. 이는 지난 4일부터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내를 돕겠다며 지원 유세에 나선 것과 맞물려 왔다.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럼프의 비난 공세에 대해 그동안 언급을 삼가 왔다. 클린턴 전 장관은 "만약 그(트럼프)가 과거의 일을 빌미삼은 인신공격을 하겠다면 그것은 그의 특권일 것"이라면서 "나는 특히 (남녀간) 임금차별 철폐와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주제에 대해 그의 입장과 나의 입장 사이에 선을 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클린턴 전 장관은 "그(트럼프)는 나에 대해 뭐든 말할 수 있고, 그점(과 관련된 판단)은 유권자들에게 맡기겠다"며 "그러나 나는 그 또는 다른 공화당 대선주자 누구라도 지금까지 여성이 이뤄낸 성과를 폄하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는 탄핵 시도로까지 이어진 성추문 사건을 거론하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여성 학대자'라고 비난하며,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여성인 점만 강조하는 성차별주의자라는 논리를 펴 왔다. 대선 출마 선언 때부터 계속 클린턴 전 장관을 따라다니는 국무장관 재직 당시의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에 대해 그는 개인 이메일로 기밀문서를 주고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방송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문제를 비롯한 외교 현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전국신분증’ 리얼 ID 2018년 전면 시행

       연방 국토안보부가 항공기 탑승자 신분확인 등을 위한 보안을 강화한 전국 신분증 법인 ‘리얼 아이디'(Real ID) 정책을 오는 2018년 1월22일부터 전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의 ‘리얼 아이디’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일리노이와 미네소타, 미주리, 뉴멕시코, 워싱턴 등 5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 주민들은 현재 운전면허증을 신분증으로 2년 더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고 다른 주의 운전면허증도 2018년 1월까지 모두 신분증으로 인정받는다. 특히 지난 4일 리얼 아이디법 시행 연장조처를 10월10일까지 9개월 더 연장하기로 한 캘리포니아주의 운전면허증의 경우도 2018년 1월까지 운전면허증을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안보부는 아울러 2020년 10월1일까지 모든 주가 리얼 ID법에 맞춰 운전면허증을 제작해야 하며 그렇지 않은 주의 주민들은 국내선 탑승이라도 여권 등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국(TSA)이 인정하는 대체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