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몽당 / 나체로 수갑찬 채 감전사

50대 한인여성‘엽기 피살’

2016-01-07     weeklyfocus
       지난달 21일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에서 발생한 50대 한인 여성 피살사건 피해자 연모(56)씨는 피살 당시 나체 상태로 수갑이 채워진 채 전깃줄에 묶여 감전되는 등 엽기적 방법으로 살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4일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의 수색영장을 인용해 당시 연씨가 발가벗은 상태에서 전기에 감전돼 살해됐고 용의자인 조모(73)씨는 옷을 입은 상태에서 연씨 옆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신고를 받고 조씨가 세 들어 살던 애난데일 지하방에 도착했을 때 연씨가 발가벗은 상태에서 누워 있었고, 경찰이 방문을 두드리자 용의자 조씨가 자신의 팔목에 전깃줄을 감싸고 전류를 통과시켰고, 실내로 들이닥친 경관들이 이들 두 사람이 함께 수갑을 찬 상태에서 고압전류가 흐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영장에 따르면 조씨는 연씨를 죽이고 자기도 죽겠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으며, 두 사람의 관계를 담은 것으로 보이는 DVD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년연휴 음주운전
LA카운티 202명 체포

        신년 연휴기간 LA 카운티 지역에서 음주운전 체포자수는 줄었지만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펼친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3일 자정까지 총 78시간의 집중단속 기간에 LA 카운티 지역 프리웨이와 하이웨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총 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명에 비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기간 LA 카운티 지역에서 CHP의 음주운전자 단속으로 체포된 운전자의 수는 총 202명으로 전년 동기의 236명에 비해 줄었다고 CHP는 밝혔다. 그러나 올해 CHP의 연말연시 집중 단속 기간은 지난해보다 24시간이 단축된 것이어서 이같은 수치가 실제 음주운전자가 줄어들었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새해 첫날 모스크에 베이컨 뿌린 남성
경찰에 붙잡혀

       새해 첫날 이슬람사원(모스크)에 베이컨을 뿌리고 모스크의 기물을 파손한 백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티투스빌 경찰은 지난 1일 밤늦게 모스크에 침입해 날이 넓고 큰 칼인 머셰티(machete)로 조명과 유리창을 깨고 모스크 입구에 베이컨을 뿌리고 도주한 마이클 울프를 4일 체포했다. 이슬람 율법에서는 돼지고기와 돼지로 만든 햄, 베이컨 등을 먹거나 접하는 것을 금기로 여긴다. 이슬람관계위원회(CAIR)는 무슬림이 뻔히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것을 알고 저지른 일이라며 이슬람 혐오·배척에 따른 증오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다. 티투스빌 경찰은 최근 필라델피아 시의 모스크에 돼지머리가 등장하고, 라스베이거스 시의 이슬람 사원에서도 베이컨이 발견되는 등 이슬람 혐오 분위기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점에 주목해 증오 범죄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동시 다발 테러와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 총기 참사 등으로 지난해 미국 사회에서 이슬라모포비아(이슬람 혐오·배척) 현상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최고조에 달했다.

60대 한인 300피트 높이 절벽서
새해 일출 촬영 나섰다 실족사

       60대 한인 남성이 새해를 맞아 일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북가주의 유명 해안 국립공원을 찾았다가 절벽에서 실족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희생자는 아마추어 사진작가이자 수필가로 활동하던 손종렬(62)씨로, 손씨의 가족들에 따르면 그는 구랍 31일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유명 해안 국립공원인 ‘포인트 레예스’ 국립 해안지역(Point Reyes National Seashore)에 사진출사를 나갔다가 연락이 두절된 후 지난 3일 이 지역 300피트 높이의 절벽 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손씨 부인은 “크리스마스 때 사진 클럽 회원들과 요세미티에 출사를 갔으나 눈 때문에 그냥 돌아온 후 31일 오후 1시께 일몰을 찍으러 간다며 나갔다”며 “다음날인 새해 첫 날 모친과 함께 떡국을 먹기 위해 돌아오겠다고 했으나 2일까지 연락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3일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손씨를 찾기 위한 수색에 나서 이날 오전 9 시45분께 엘리펀트 바위에서 0.5마일가량 떨어진 곳에서 300피트 높이의 절벽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손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손씨가 31일 일몰사진을 찍은 후 차량으로 돌아와 잠을 청한 뒤 다른 사진기를 들고 새해 아침 일출사진을 찍기 위해 갔다가 추락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아들에 불법문신
30대 여성 경찰에 붙잡혀

       한 30대 여성이 두 자녀에게 불법으로 문신을 시술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3일 뉴욕주 프루스버그에 사는 챈틸리 토마스(34)가 불법 문신시술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챈틸리는 지난달 31일 각각 열두 살, 열세 살 난 아들의 몸에 문신을 새긴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큰아들 손에는 번개모양, 작은아들 등에는 비속어를 새겨 넣었다. 영국 더 선은 “챈틸리는 작은아들의 몸에 ‘Ride or Die(라이드 오어 다이)’라는 문구를 새겼다”며 “힙합에서 누군가에게 충성이나 우정을 맹세할 때 쓰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챈틸리는 오는 20일 제임스타운 법정에 서게 된다. 그는 징역 3월이나 벌금형 정도를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