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감소증에 관한 기초 알기

 최근 골감소증을 보이는 여성이 많다. 2009년 한국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 녀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38.7%로 남성의 골다공증 유병률(8%)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다. 골다공증의 전 단계 골감소증은 골다공증의 전 단계로, 뼈에 들어 있는 칼슘과 미네랄 등이 정상 이하로 준 것이다. 성인의 골량은 30대 중반쯤 최고조에 이르렀다 서서히 감소한다. 골감소증은 유전적 요인, 골량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나 약물 복용, 생활습관 때문에 생긴다.

 골감소증을 유발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은 첫째, 원푸드 다이어트 등 무리한 다이어트다. 이는 영양불균형을 초래하고 칼슘 등 영양소가 뼈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골밀도가 약해진다. 둘째, 커피 등에 함유된 카페인은 칼슘 배설을 촉진해 체내 칼슘 수치를 낮추고, 흡연은 칼슘 대사에 관여하는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방해해 골감소증 위험을 높인다. 셋째, 실외 활동이 부족하면 햇빛을 통한 비타민D의 체내 합성이 준다. 비타민D는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인의 대사를 조절하는 영양소다. 넷째, 운동부족이다. 운동은 골 세포를 자극해 골밀도를 높이는 데, 젊은 여성은 운동 부족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 박 교수의 설명이다.

 한의학에서는 뼈와 골수는 신장과 관련이 있고, 신장은 비뇨생식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이면서 선천적 에너지를 갖는다고 본다.

 골밀도를 높이는 방법
골감소증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개선에 신경 쓴다. 이에 전문가는 "대한골다공증학회는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폐경 이후 여성의 골밀도검사를 권한다"고 말했다.

 1 칼슘 많이 섭취하기
골감소증 예방의 첫 번째는 칼슘 섭취다. 평소 소화 흡수가 좋은 유제품과 작은 새우, 멸치 등을 많이 먹는다. 다이어트 중이면 저지방 우유를 마신다. 전문가는 "하루 칼슘 권장량은 40대 이전 여성은 700mg, 50대 이상 여성은 800mg이다"라고 말했다.

 2 비타민D 적정하게 유지하기
비타민D는 체내 칼슘 흡수에 꼭 필요하다. 전문가는 "체내 비타민D 농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려면 햇빛을 쬐거나,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이나 영양제를 섭취한다"고 말했다. 보통 주 2회, 오전 10시~오후 3시에 노출된 팔과 다리에 햇빛을 5~30분 쬐면 적당량의 비타민D를 합성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햇빛을 쬐기 어려우면 비타민D가 풍부한 표고버섯과 무말랭이 등의 식품을 먹고, 영양제를 섭취한다.

 3 인산이 함유된 식품 줄이기
인산이 들어 있는 식품은 체내 칼슘을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니 조심한다. 음식으로 섭취한 칼슘의 절반 정도는 흡수되지 않고 배설된다. 특히 인산이 많이 든 가공식품, 청량음료, 인스턴트식품 등을 먹으면 체내 칼슘이 더 많이 배출되니 주의한다.

 4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골 소실 예방에 도움이 된다. 걷기와 계단 오르기, 조깅 등 체중을 싣는 체중부하운동이 알맞다. 가벼운 운동은 골량 증가에 도움이 안 된다. 운동은 과도하게 하기보다 규칙적으로 한다.

 5 폐경 이후 매년 골밀도검사하기
폐경이 지난 여성은 매년 골밀도검사를 한다. 폐경이 되지 않았어도 골감소증 위험이 높은 여성 즉, 어머니가 골다공증인 마른 여성, 흡연 또는 과음하는 여성, 활동적이지 않은 여성, 우유를 마시지 않는 여성, 조기폐경인 여성 등은 골밀도검사를 한다.

 6 스트레스 다스리기
평소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는 "요가나 단전호흡, 명상 등으로 인체의 중심인 단전의 힘을 키우면 선천적 에너지가 충만해져 골 형성 및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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