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에 흰핀을 머리에 하는 것은 몇촌부터

 여성들은 머리에 흰 핀을 꽂고, 남자는 옷에 리본 모양을 다는데 이것은 상제(喪制)를 표시하는 상장(喪章)이라 한다. 상장은 직계가족만 달며, 모친상일 때는 우측에, 부친상일 때는 좌측에 착용하고, 탈상 시(삼우제(三虞祭)때 또는 사십구 제 때)까지 착용, 제거한다. 우리의 전통적인 상장례법에서 상복을 입는 것은 동종은 8촌까지 이며, 상복을 입는 기간은 촌수의 원근에 따라서 다르다. 상장의 표시는 '나는 지금 상중(喪中)입니다.' 라는 표시로 이웃, 직장동료, 친구, 기타 사람들은 이 상장을 보게 되면 영화보러가자, 놀러가자, 노래방 가자 등의 가무오락 등의 동행을 삼가고, 기타 언행을 조심해야 하며, 상제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건네주는 것이 좋을 듯하다.

황제, 태황, 폐하 등등의 차이점

 천왕: 천황이 정확한 단어이다. 중국이나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에서의 '왕'을 지칭하던 단어이다. 중국에서는 '천자'라는 말을 썼고, 조선도 구한말 "천자'라는 단어를 썼다. 황제: 중국에서의 '왕'을 의미하는 단어. 서양에서 '황제'라고도 쓰이지만 '황제'라는 단어는 중국 고대 왕들인 '황'과 '제'에서 유래한 것이므로 본래는 중국 왕을 이르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도 구한말 역시 '황제'라는 단어를 썼다. 태황: 우리나라의 '대왕'을 격상시켜 이르는 말로, 이 역시 중국에서만 사용했고 나중 구한말에 가서야 조선도 쓰기 시작했다. 혹은 중국 황제가 선위를 했을 때, 선위한 황제를 지칭하기도 했다.

 황후: '황제'의 아내를 지칭.

태황후: ' 황제'의 어머니, 혹은 선태황의 비를 의미. 폐하: '황제'와 '황후', '태후' 단어 뒤에 붙인다. '황제폐하', '황후폐하' 등. 따라서 '황제'보다 아랫 단어인 '왕'과는 절대 쓰일 수 없다. 전하: '왕'과 '왕비' 단어 뒤에 붙인다. '왕 전하 ', '왕비 전하' 주로 한국에서 쓰였다. 중국에서 '태자'와 '태자비' 단어 뒤에 붙이기도 한다. '태자 전하' '태자비 전하' 등. 저하: '세자' 및 '세자빈' 에게 붙이는 단어로. 중국에선 '태손'에게 쓰이는 말. 이렇게 보면 천황-황제(태황) 폐하, 황후(태황후) 폐하-왕(태자 )전하, 왕비(태자비)전하-세자(태손) 저하, 세자빈(태손비)저하의 위계질서가 나온다.

 쓸개빠진 놈의 유래

'쓸개 빠진 놈’. 남의 말에 따라 줏대 없이 행동하는 사람을 보고 빗대어 쓰는 말이다. 그런데 무슨 연유에서 줏대 없음을 쓸개 빠진 놈에 비유하게 됐을까. 우리는 그 유래 를 아마도 한방적 측면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한방에서는 쓸개(담낭)를 담(膽)이라고 한다. 담은 음식물을 소화하는 작용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도 작용해 결단력이 담에서 나온다고 한 다. 그래서 ‘담력이 있다 ’ ‘대담하다’고 할 때도 같은 ‘담’자를 쓰게 된다. 따라서 한방적인 사고에서 보면 결단력 없이 행동하는 사람 을 보고 담, 즉 쓸개가 없는 사람에 비유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쓸개가 없으면 우리 몸이나 정신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 현대의학적 으로 쓸개는 담낭에 해당한다. 담낭에 병이 생겨서 수술로 담낭을 제거 하게 되면 정말로 쓸개 빠진 놈이 된다. 이 경우 정말로 무슨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의학적인 답변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맹장염으로 수술(충수돌기절제술)을 받아도 건강에 아무 이상 없이 지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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