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텐트(Tent)
 좋은 텐트는 악천후에도 안락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텐트는 크게 일반용과 등산용 그리고 오토캠핑용 등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등산용은 일반용과 비슷하나 일반용보다 튼튼하게 제작되고 여름용과 겨울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등산용 텐트는 ① 바람에 강해야 하며, ② 방수가 잘 되어야 하고, ③ 가볍고, ④ 거주성이 좋아야 한다. 대부분의 등산용 텐트는 과거와는 달리 돔(Dome)형 모양으로 생산, 시판되고 있다.

 텐트 본체는 바닥에서 어는 정도 높이 까지만 방수처리된 원단을 사용하고 그 외의 부분은 통풍이 잘되는 가벼운 원단으로 만든다. 대신 텐트 본체 위에 방수처리된 플라이(Fly)를 덮어 방수와 함께 그늘막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때 본체와 플라이 사이에는 일정한 공간이 만들어져 통풍이 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바람에 강한 것은 돔형이며 거주성이 좋은 것은 터널형이다. 돔형의 거주성을 개선하기 위해 5∼6인용의 경우 두개의 돔을 합한 모양도 있다. 터널형은 일반용이나 여름용 텐트에 많이 채택된다.

 텐트를 고를 때에는 플라이의 방수처리 상태와 바느질, 그리고 텐트폴의 길이와 숫자가 잘 맞는지 주의해서 보아야 할 것이다. 폴은 값이 싸고 무거운 파이버글라스(Fiber Glass) 즉 유리섬유 재질인 FRP와 고가인 두랄루민으로 제작된 것이 있다. FRP재질은 직사광선에서 자연파절되는 단점 때문에 값싼 텐트에 사용된다. 텐트 본체는 바닥에서 올라오는 방수처리 원단이 적어도 바닥에서 5∼10cm 이상 올라와 봉제되어 있는지와 출입구의 지퍼를 여닫아봐 잘 작동하는지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 텐트는 방수처리된 원단을 사용하여 제작되었기 때문에 세탁을 하면 방수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세탁은 금물이다. 오물이 묻었을 경우 물걸레로 닦아낸다. 텐트에 구멍이 나거나 찢어진 부분은 등산장비점에서 리페어테이프(repair tape)를 구입, 알맞은 크기로 잘라 손상부위에 안과밖에 붙인 뒤에 그위에 신문지를 두겹 정도 대고 다림질을 몇 번 하면 반영구적인 접착력을 얻을 수 있다.

2. 침낭
 침낭은 슬리핑백(sleeping bag)이라고도 한다. 보온재료에 따라 나일론 원단의 겉감에 내용물을 무엇으로 넣었는가에 따라 크게 화학섬유침낭과 천연재료인 우모침낭으로 구분한다. 모양은 크게 머미(mummy) 즉 미라형과 변형 머미형, 그리고 직사각형 이렇게 3가지로 나뉜다. 현재는 한쪽에 지퍼를 단 변형머미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머미형은 부피가 작은 장점이 있으나 내부가 좁은 단점 때문에 요즈음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직사각형은 두면에 지퍼를 달아 쫙 펼쳐서 이불로도 쓸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일반캠핑용이나 하계용 침낭에 많이 채택된다.

 침낭선택시 상하 양쪽으로 열리는 것이 더울 때 발을 내놓을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지퍼부분에는 보온용 튜브가 있어야 지퍼 틈 사이로 들어오는 한기와 바람을 막을 수 있으며 튜브와 지퍼가 맞닿는 곳은 지퍼가 물리지 않도록 두꺼운 테이프 등을 덧댄 것이 좋다. 침낭의 세탁은 사용재료에 따라 달라지는데 우모가 아닌 제품은 사용 설명서에 따라서 손빨래나 기계세탁이 가능하나 우모는 우모전문세탁소나 우모전문 회사에 세탁을 맡기는 것이 좋다. 사용 중 담뱃불 등으로 구멍이 났을 경우에는 장비점에서 파는 리페어테이프를 구멍보다 크게 오려 붙인다.

 3. 매트리스(mattress)
 일명 슬리핑 패드(sleeping pad)라고도 한다. 매우 단순하면서 중요한 장비다. 취침시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차단하고 적당한 탄력을 제공하여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게 하는 장비이다. 종류로는 공기를 넣어서 사용하는 에어매트리스와 스펀지매트리스 두가지가 있다. 이중 좋은 것은 에어매트리스로 내부의 조직이 엉성한 스펀지가 부풀러 오르면서 공기를 빨아들이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성능이 스펀지매트리스보다 우수하나 무게가 무겁고 가격이 비싸다.

 스펀지매트리스는 주로 플라스틱 재질인 폴리에틸렌으로 제작된다. 수많은 기포를 지닌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그 기포 하나 하나에 들어 있는 공기가 단열효과와 함께 탄력성을 지니고 있다. 이것을 발포스펀지라고 하는데 기포의 구조가 막힌 것과 열린 것 두가지로 구별한다. 열린 기포는 단열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물을 흡수하여 매트리스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야외용의 얇고 넓은 스펀지에 은박지를 접착한 매트는 야영시 깔고 자기에는 적당하지가 않다. 놀이용으로는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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