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페이스북에 심취

 지난 5월 27일, 오로라의 한 콘도 단지 주차장에서 차에 치어 숨진 22개월된 여자 어린이의 엄마가 사고 당시 집 안에서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웹사이트인 페이스북(facebook)에 심취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니스 플레처(Laniece Fletcher)라는 이름의 이 아이는 미시시피와 알라메다에 있는 시에라 콘도 주차장에서 다른 아이들과 나와서 놀고 있다가 특수 아동 교육 기관인 키즈 윌스의 승합차에 치여 숨졌다.

 라니스의 엄마인 케런 펜냐(30)는 “아이들에게 담장이 있는 뒷마당에서 놀라고 했지만, 아이들이 엄마에게 말하지 않고 밖으로 나간 것 같다”고 경찰에 밝혔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펜냐는 사고 당시 페이스북을 하느라 아이들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으며, 사고 발생 불과 5분 전에 창문 바깥으로 아이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뒷마당 바깥의 주차장에 나와 놀고 있는 것을 보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펜냐를 아동 보호 의무를 소홀히해 사망에 이르게 한 3급 중죄로 긴급 체포했으며, 현재 펜냐는 50,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되어 구금되어 있다. 이웃들은 펜냐가 종종 아이들이 주차장에 나와 노는 것을 묵인해왔으며, 라니스는 기저귀만 찬채 바깥에 나와 돌아다니는 것을 수차례 목격했다고 전했다. 특히 라니스는 워낙 오랫동안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아 기저귀가 오물로 가득찬 채 무릎까지 내려와있을 때도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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