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형 선고받아

 지난 2009년 10월, 친어머니와 양아버지를 한꺼번에 살해한 14살짜리 소년이 22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제 16살이 된 잔 커들(John Caudle)이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2011년 3월에 유죄 교섭을 통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커들은 2급 살인죄로 22년, 우발적 치사 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두 형은 동시에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커들은 최장 22년을 살면 된다.

 커들은 지난 2009년 10월 28일에 자신의 집인 몬테 비스타에서 북쪽으로 3시간 반 정도 떨어진 도로에서 경찰에 의해 정지를 당했다. 소년이 운전을 하기에는 너무 어리다고 판단한 경찰은 파크 카운티 경찰에 연락해 소년의 집에 가볼 것을 요청했고, 경찰은 이미 신고 전화를 받고 이 집에 출동해 있었다.  침실에서 총에 맞아 숨져있는 커들의 친어머니와 양아버지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커들의 할아버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커들은 경찰 조사에서 집안일을 시키는 것에 불만을 품고 22구경 권총으로 어머니를 쏘아 살해한 후 세탁실에 숨어있다가 양아버지가 집에 도착한 후 같은 방식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커들은 부모를 살해한 후 컴퓨터 게임을 하고 밤새 영화를 보는 등 자유를 즐기다가 다음날 양아버지의 트럭을 몰고 태연하게 학교에 등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들은 다코노에 살고 있는 삼촌집까지 가서 삼촌하고 살 생각으로 차를 몰고 가다가 경찰에 잡혔다. 커들은 2009년 12월부터 성인으로 간주돼 리오 그란데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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