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좋다는 것을 표현하는 말로 ‘피부가 윤택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윤기가 있고 촉촉해 보이는 피부를 일컫는데, 이처럼 피부는 적절한 기름과 땀으로 윤기가 있고 촉촉한 상태에 있어야 생기가 있고 건강한 피부가 된다. 때문에 피지의 역할 또한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피지는 수분의 증발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pH5.5 정도의 약산성을 띠어 세균으로부터 화학적인 피부 보호막을 형성한다. 그러나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는 오히려 세균의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수분이 없는 피지는 각질을 발생시키고, 모낭에 염증을 쉽게 일으켜 민감성 피부가 되기 쉽다.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는 것도 다양한 원인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생활리듬이 깨진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일어난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만 한다. 과다한 피지분비로 인한 피부염 유발을 예방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수면 관리’가 필요하다. 되도록 밤 10시 30분 이전에 취침하도록 하며, 아침 5~6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늦게까지 활동하다가 정오쯤 일어나는 경우 두피의 피지분비가 훨씬 많아지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아침을 반드시 먹어야 한다. 생활리듬이 불규칙적인 사람들의 대표적인 유형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이다. 그러나 규칙적인 식사만이 생활리듬을 규칙적으로 만들 수 있으며, 특히 일정한 아침 식사 시간을 갖는 것은 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며 아침을 시작하기 때문에 몸의 상태를 차근차근 깨우는 역할을 한다. 특히, 식사를 할 시에는 담백한 한식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맵고 짠 음식은 피부의 분비샘을 자극하며 기름진 음식은 피지분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밤을 새면서 술을 마셨을 경우 다음날 피부 트러블이 쉽게 일어나는 경우와 비슷하다.

 때문에 필수 지방산과 비타민 A,B,C, 아연 등이 풍부한 콩이나 두부, 생선, 잡곡류, 녹황색 채소를 꾸준히 섭취는 것이 좋다. 그러나 라면이나 빵, 햄버거 등 인스턴트 식품,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조미료 등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부에 약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영양가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만큼 중요한 습관은 ‘물 자주 마시기’이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분비가 왕성한 청소년 시기에는 여드름으로 피지 분비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호르몬의 영향이 덜한 성인은 수분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유발되기도 한다. 따라서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고 피부 상태에 따라 적합한 운동을 선택하여 직접적인 땀의 배출을 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위의 습관을 잘 지키는 것은 각종 피부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평안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트레스는 피지 분비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커피 없이는 못 사는 사람... '간 때문'

 특정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커피를 더 즐겨 마시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미 국립암연구소 연구팀이 ' PLoS Genetics'저널에 밝힌 4만734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CYP1A2 와 AHR 라는 두 종의 특정 유전자의 두 가지 버전을 가진 사람들이 커피를 즐기기를 원하는 경향이 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YP1A2 유전자는 카페인 대사에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는 유전자이며 AHR 유전자는 CYP1A2 조절에 관여하는 유전자로 두 유전자 모두 간내 카페인 분해와 연관이 있다. 연구결과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들이 하루 평균 40 밀리그램 카페인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뇌 보다는 간이 하루 카페인 섭취량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히며 "간이 얼마나 빨리 카페인을 분해하느냐가 하루 카페인 섭취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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