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10명 가운데 3명이 지지율 앞서

사상 최다인 10명이 후보로 나선 덴버 시장 선거에서 3명의 후보가 막상막하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지역 언론인 덴버 포스트지와 9뉴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크리스 로머(22%), 제임스 메히아(22%), 마이클 핸콕(18%) 등 3명은 근소한 차이로 이름 외우기도 힘든 덴버 시장 선거에서 먼저 앞서 나가는데 성공했다. 여론조사의 오차는 4.1 퍼센티지 포인트이다.

  만약 오는 5월 3일 선거에서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가장 표를 많이 받은 후보 2명이서 6월 7일에 다시 2차 경선에서 맞붙어 승자를 가리게 된다.  여론조사에서, 전 주 상원의원이자 투자 은행원 출신의 크리스 로머(Christ Romer)는 전체 응답자들 가운데 22%의 지지를 얻었으며, 나이든 유권자들과 공화당, 그리고 중도파들에게 특히 더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로머는 전 콜로라도 주지사였던 아버지 로이 로머의 인지도 덕을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잔 히큰루퍼와 웰링턴 웹 전 덴버시장 밑에서 일을 해왔으며, 덴버 공립학교 위원회 임원으로 일해온 제임스 메히아(James Mejia)는 라티노 유권자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다. 또 민주당과 여성 유권자들이 메히아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의 지지율로 로머와 메히아의 뒤를 바짝 따르고 있는 마이클 핸콕(Michael Hancock)은 시 의회 위원 출신으로, 흑인 유권자들과 중년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 3명의 뒤를 더그 링크하트(10%), 캐롤 보이건(8%), 테레사 스판(4%)이 뒤따르고 있으며, 나머지 17%는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여론조사에 응답한 유권자들은 경제개발 및 예산 문제를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꼽았으며, 이에 대해 가장 명쾌한 답변을 내놓은 후보로 로머를 지명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사안으로 꼽힌 교육문제에 관해서는 메히아가 내놓은 정책이 가장 큰 지지를 받았다. 한편  지난주 목요일, 덴버시는 사상 처음으로 시행되는 100% 우편 선거를 위해 약 300,000장의 투표용지를 발송했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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