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 M이 나이키타운 매장 임대 예정

 덴버 다운타운의 16 스트리트 몰에 있는 덴버 파빌리온(Denver Pavilions)에 자리잡고 있는 나이키타운(Niketown)이 오는 5월 중순 무렵까지 가게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덴버 파빌리온 쇼핑센터가 12년전인 1999년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영업을 해온 나이키타운이 임대 계약을 끝내고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나이키타운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덴버의 나이키타운은 전세계에서 단 13개만 있는 나이키타운들 가운데 하나였으며, 미국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문을 연 매장이었다.

  나이키 대변인측은 “덴버시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며, 우리는 앞으로도 웹사이트인 nikestore.com을 비롯해 레이크우드, 실버톤, 캐슬락, 러브랜드에 있는 4개의 나이키 팩토리 매장을 통해 계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나이키측은 나이키타운에서 근무해오던 직원들에게 전근 등의 옵션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정확히 몇명의 직원이 나이키타운 폐쇄와 관련해 정리해고를 당하게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파빌리온 쇼핑센터에서 버진 메가스토어, 울프갱 퍽에 이어 나이키타운 마저 철수를 결정하면서, 사람들은 쇼핑객들과 관광객들로 생기있게 북적거려야할 다운타운이 점점 더 을씨년스러워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나이키타운이 빠져나간 빈 자리를 누가 메울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러나 지난 수요일에  패션 리테일러인 <H&M>이 나이키타운 매장을 임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H&M이 파빌리온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칩 시크(Cheap Chic- 세련된 스타일을 큰 돈 들이지 않고 저렴하게 꾸미는 것을 의미)” 스타일로 잘 알려진 H&M 은 미국 내에서만 2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40개 국가에 2,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덴버에서 처음 문을 열게 되는 H&M은 보도자료를 통해, “덴버 파빌리온에 오픈하는 새 H&M 매장은 약 21,000 스퀘어 피트 규모에 남성, 여성, 아동복을 비롯해 임신복, 란제리류, 데님 및 악세사리 등 풀 컬렉션으로 구성되게 된다”고 밝혔다.  정확한 매장 오픈 날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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