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알’은 새끼를 까기 위해 쓰는 알, 또는 종자나 열매다. ‘-머리’는 ‘비하’의 뜻을 더하는 구실을 한다. ‘싹수머리, 인정머리, 버르장머리’의 ‘-머리’가 다 그렇다.

‘씨알머리’는 사람의 혈통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거칠고, 상스러운 데가 있다.
“그 씨알머리라 제 아버지 편만 들고….”(염상섭, ‘동서’) ‘씨알머리가 없다’는 실속이 없거나 하찮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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