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봉쇄, 복구에 몇 주 걸릴 수도

 지난 14일 오후, 콜로라도 남쪽 US 50 고속도로에서 돌더미가 무너져내려 고속도로가 폐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지역은 코토팍시 서쪽 1마일 지점의 US 50 고속도로였다.

  콜로라도 교통국은 즉시 로얄 고지에서 살라이다에 이르는 구간의 US 50 고속도로를 폐쇄하고, 지질학자들과 교통국 직원들을 현장에 파견해 돌을 안전하게 고속도로에서 치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에 추가로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섣불리 돌을 치우는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로에 얼마만큼의 손상이 갔는지도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며, 도로를 완전히 복구하는데는 수주가 걸릴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우연히 발생한 사고라기 보다는 지난주에 콜로라도를 강타한 한파에 이어 다시 날씨가 급격히 따뜻해지면서 얼어붙었던 바위가 느슨해지면서 떨어져내린 것이다. 이 때문에 산사태가 I-70 등에도 다시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일고 있다. 현재 콜로라도 교통국은 산사태 위험이 높은 조지타운과 아이다호 스프링스 등 I-70 일부 지역에 펜스를 설치하고 떨어질 위험이 높은 돌들을 미리 떨어뜨려 산사태의 위험을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사고 도로을 지나야 하는 차량들은 폐쇄된 고속도로 때문에 주 고속도로 9에서 하스텔, US 24 서쪽방면에서 잔슨스 빌리지, 그리고 US 285 남쪽에서 살라이다와 폰차 스프링스로 우회하고 있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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