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한인 사회 주요 뉴스

포커스 문화센터 활성화
한인사회 발전에 이바지
 
지난 2009년 10월에 개원한 포커스 문화센터는 1여년 동안 많은 행사를 치루면서 한인사회 문화발전에 이바지 했다는 평을 들었다.
무료건강검진 행사, 각종 교육 세미나, 요리 강습, 댄스 교실, 영어 교실, 한의원 무료진료, 주택 구매자를 위한 세미나, 리커스토어 비상대책 회의, 한지공예 강습과 전시회, 협회 송년회 등 수많은 행사를 치렀다. 특히 멈출수 없었던 대한민국의 감격을 얼싸안고 느꼈던 '2010 남아공 월드컵 응원전'의 열기는 아직도 느껴질 정도이다. 경기의 절반 이상을 새벽에 시청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동포사회의 참여는 놀라웠다. 또 응원전을 위해 태극기 3백여점을 기증받았고, 한아름 마트와 M마트의 넉넉한 간식 후원도 다시한번 감사할 만하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포커스 문화센터에서 가장 의미있었던 행사는 청소년 문화축제였다. 공연을 위해 3개월이 넘도록 함께 동고동락을 했던 청소년들은 공연을 마치고 기립박수를 받았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각자가 맡은 악기에 책임감과 재능을 불어넣었던 시간이었다. 부모, 조부모, 친구들은 이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다시 한번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고. 청소년들 또한 그들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뻐했다. 지난 1년동안 문화센터에 가득했던 열정과 환호,그리고 감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오버랜드 하이스쿨 이소민 양
 2년 연속 올해의 주니어 골퍼 선수상 수상  
 
오버랜드 하이스쿨에 재학 중인 이소민(18)양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주니어 골프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11월21일 콜로라도 주니어 골프 협회의 주최로 열린 '콜로라도 골프 어워드’ 시상식에서 이양은 명실공히 콜로라도 최고의 주니어 골퍼로 자리매김했다. 이 상은 매년 가장 우수한 주니어 골퍼 남녀 각 1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양은 내년 가을부터 캘리포니아의 페퍼다인 대학교(Pepperdine University In California)에서 아트를 전공할 예정으로, 대학교측으로부터 생활보조비를 포함한 전액 장학금을 약속받았다. 

     
이민사회를 재조명해본
본사 기획 시리즈 '이민 7전 8기'
 
본사는 창간 이래 꼴불견 소비자를 고발하는 '이것만은 제발', 이민 생활을 궁금증을 풀어주는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알뜰경제', '칭찬 릴레이', 주정부 절약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불경기 극복하기' 등 많은 기획 시리즈를 소개해왔다. 올해 창간 4주년을 맞아 새롭게 준비한 본사 기획 시리즈는 '이민 칠전 팔기'였다. 이 기획특집은 그동안 잊고 살았던 이민 선배들의 삶과 애환을 다시한번 재조명하면서, 이로부터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콜로라도 한인 사회의 최고 엘리트 여성인 윤애원 산부인과 전문의를 시작으로, 콜로라도 대표 오뚝이 인생길을 걸어온 덴버 M마트 사장 이주봉씨, 한인 사회 건강 지킴이 캐헵 메디컬 클리닉 박수지 약학박사, 플리 마켓의 마이더스 손 김동식 사장, 이웃돕기에 열정을 쏟아온 기부 전도사 김복중씨, 그리고 두 아들을 하버드 대학교에 나란히 입학시켜 자녀교육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형철, 조진숙씨 부부, 믿음과 사랑으로 세자녀를 훌륭히 키워낸 김신종 부부 등이 주인공이었다. 이들의 애환담긴 삶과 성공은 어려운 경기속에서 삶의 권태기를 맞고 있는 한인사회에 새로운 등불이 되어 주었다.    
 
한국 영화 콜로라도에 첫 상영
 “포화 속으로”
 
한국의 톱스타 영화배우들이 주연하는 한국 영화가 지난 8월 오로라 소재 극장에서 상영됐다. 제목은 <71 INTO THE FIRE>, 한국 영화명은 <포화 속으로>이다. 1950년 8월 11일 포항여중 학도병전투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차승원, 빅뱅의 T,O.P, 김승우, 권상우 등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116억 제작비가 들어간 2010년 상반기 최대작이기도 하다. '포화 속으로'는 6.25 전쟁을 배경으로 71명 학도병의 위대한 희생을 그린 감동 실화이다. 예상보다 2주를 더 상영했던 이 영화는 기대이상의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이다.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으로 콜로라도에 처음 상영된 이 한국영화는, 앞으로도 한국영화가 덴버에서 계속 상영될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영어를 잘 못하는 한인들에게는 미국 영화관에서 한국말로 상영되는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기도 했다.   
 
심지용 군 전국 삼각함수 대회서 1등  
 버클리 대학에 입학

오로라에 거주하는 심지용군은 체로키 트레일 고등학교 졸업반에 재학 중 전국 삼각함수대회(National trigonometry competition)에 참가해 우승하는 쾌거를 남겼다. 콜로라도 학생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6년 만에 처음이어서 덴버 포스트와 오로라 센테니얼 등 지역 주류 언론사에서도 그의 실력을 대서특필했다. 심군은 전국 트리그스타 대회(Richard E. Lomax National Trig-Star competition)에서 33명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1등을 차지해 2천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현재 심군은 캘리포니아의 명문 버클리 대학에 진학해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전 한인회 이사장
박해춘씨 살해사건 발생
 
전 콜로라도주 한인회 이사장인 박해춘(64)씨가 지난 3월 말에 실종되면서 한인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단순 실종 사건으로  수사를 해오던 경찰은 박씨가 피살되었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친구이자 동업자였던 이중희(67)씨를 박씨가 실종된지 2주만에 1급 살인혐의로 체포했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타운내 잘 알려진 인물이어서 한인사회 충격이 더욱 컸다.
경찰은 10200 E. Girard Ave에 위치한 이중희씨의 사무실에서 다량의 혈액을 찾아내면서 이 씨의 사무실을 범죄 현장으로 지목했다. 이후 경찰은 기자 회견을 통해 “수사 결과 피해자는 이 사무실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검찰측 또한 지난 8월에 있었던 예비심리에서 증인으로 나온 혈흔 분석가를 통해 이씨 사무실에서 발견된 핏자국이 박해춘씨의 것이고, 바닥에 흐른 혈액의 방향으로 보아 박씨는 짧은 물체로 머리를 세번 이상 맞고, 그 사무실에서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는 확증을 제시한 상태이다. 또 지난주 12월9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심리는 주요 증인 중 한명의 출석이 어려운 관계로 내년 1월13일로 연기됐다. 이 자리에서 검찰측은 이씨에 대한 플리바겐(유죄교섭협상)의 가능성을 단호히 배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융자업을 해온 이씨는 박씨와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하면서 박씨의 재정을 관리하고, 부동산 구입시 서류작업을 도와주면서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지만 지난해부터 금전문제로 극심한 갈등이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5월 본지와의 단독 전화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사무실에서 박씨와의 몸싸움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사체의 행방 등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이씨는 덴버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고, 아직 박씨의 시신은 찾지 못한 상태이다.
 
리커 스토어의 쟁점
편의점 일반 맥주 판매 허용법안 부결

올해초 한인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편의점 일반 맥주 판매 허용 법안(C-Store Bill/HB-1186)이 통과되지 않았던 일은 한인 리커협회의 또하나의 성과로 남았다. 지난 2월 콜로라도 주청사 재정분과위원회에서 진행된 ‘편의점에서 3.2도 이상의 맥주 판매를 허용하는 법안’에 관한 공청회에서 반대 8표, 찬성 3표로 법안 통과가 무산됐다. 이번 결과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6개월 안에 비즈니스를 접어야 한다”, “20여년 동안 모은 전 재산으로 리커스토어를 샀다”는 등의 눈물 어린 법안 반대 발언들과 리커협회측이 내세운 경제 악영향에 대한 논리, 의원들의 거부, 스몰 비즈니스 살리기 정책 등이 맞물려 이뤄 낸 결과이다.한편, 리커협회측은 올해에는 저지시켰지만 내년에 또다시 상정될 이 법안에 대해 견제하면서 대책을 고심 중이다. 

영주권자 노인 연금 삭감   
스폰서 경제력 있으면 연금 못 받는다
   
콜로라도의 입법자들이 일부 합법 이민자들의 주 연금을 삭감하는 법안을 부활시켰다. 이들은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게 되면 콜로라도주는 내년에 2천4백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합법 이민자들 중 은퇴 연령에 이른 노인들은 한 달에 최고 699달러까지 노인 연금(Old age pension:OAP)을 받고 있다. 이 금액은 노인 이민자를 미국으로 초청한 초청인이 재정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더라도 받을 수 있어, 형평성에 문제가 되고 있다. 왜냐하면 미국 시민의 경우, 누군가가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면 연금을 받을 자격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새로 제안된 법안에서, 스폰서가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는 이민자 노인은 노인 연금을 받을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10년마다 치루는 2010 인구 센서스
불체자 포함 미국내 모든 거주자 대상
       
미국 인구를 공식적으로 알아보는 2010 센서스가 올해 진행됐다. 미국 헌법 (제1조, 제2항 공시)은 미국 하원 의석수 435석을 인구수로 각 주에 분배하기 위해 10년 마다 인구조사를 하도록 정해 놓았다. 이런 연유로 지난 2000년 인구조사 후 큰 인구 증가가 확인된 콜로라도 주는 연방하원 의석수가 6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인구조사는 1790년부터 매 10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인구조사는 각 지역사회가 정치적 영향력뿐만 아니라 정부 예산면에서 공정한 몫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한인사회를 담당한 센서스 부서에서도 인구조사를 도와주는 안내소를 설치하고 적극 참여하도록 홍보했다. 2010년 센서스에서 전국의 우편 설문조사의 최종 회수율은 74%로 지난 2000년의 우편 설문조사 회수율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2010 인구 센서스의 최종 결과는 오는 12월 21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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