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취임식

 


지난 21일 믿음장로교회에서는 훈훈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전개됐다.  지난 15년 동안 담임목사로 시무해온 맹준호 목사가 김병수 부목사에게 담임목사의 자리를 비워주었다. 

창립 15주년 기념 예배와 함께 진행된 ‘원로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취임식’에는 덴버 지역 교역자협의회를 비롯해 50여명의 목회자 내외와 1백여 명이 넘는 성도들이 참석해 새롭게 출발하는 두 목사에게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동훈 덴버 교역자협의회장은 ‘피 흘려 사신 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이 피 흘려 세우신 교회인 만큼 성도들이 힘을 합쳐 이 교회를 잘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맹준호 목사에게 “담임목사로 10년 더 재직해도 될 나이인데 벌써 그만두느냐”는 농과 함께 “교회 내에서 전후임 목사들이 갈등 많이 겪고 있다. 이런 모습에서 벗어나 평화롭고, 현명하게 담임목사의 자리를 떠나는 맹준호 목사가 존경스럽다. 맹 목사의 이런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 우영종 소망장로교회 담임목사는 “맹 준호 목사는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친구이자 동반자였다. 배울 것이 많은 목사이다. 이번 결정도 모든 교회의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 퇴임하는 것 또한 새로운 출발이다. 오늘 새롭게 출발하는 두 사람을 위해 격려를 부탁한다.”면서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원로목사로 추대된 맹준호 목사는  “교회는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 주님이 세운 교회이다.  하나님이 주인인 교회를 인정하고, 돌려주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지금까지 ‘조금 덜’한 듯, 부족한 듯 살기 위해 노력했다. 부족함이 느껴질 때 그만 두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이제부터는 젊고 똑똑한 목사가 이 자리에 서서 이끌어주는 것이 교회를 위해서도 좋다”고 말했다. 또, 맹 목사는 앞으로 성경 통독 사역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8년 동안 믿음장로교회에서 부목사로 교회를 섬긴 김병수 목사는 이날 새 담임 목사로 취임하면서 “지금까지 교회를 개척하고, 섬기신 맹 목사님에게 감사 드린다. 말씀대로 하나님의 교회를 열심히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맹준호 목사는 김병수 담임목사에서 강단권을 상징하는 성경책과 목양권을 상징하는 교인명부를 전하면서 따뜻한 포옹으로 사랑을 전했다. 교우들의 꽃다발 증정, 목회자 및 사모들의 합창으로 4부 행사를 마치고, 축하 만찬이 이어졌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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