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8일부터 12월8일까지

 

한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국제특급우편물의 도착이 최소 2~3일 지연된다고 한국우정사업본부가 지난 17일 밝혔다.

 

미국 정부가 전 세계 미국행 항공기에 대한 보안 검색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예멘에서 미국으로 발송한 항공화물에서 폭발물이 발견되면서 비롯됐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USPS는 미국 교통안전청이 '여객기 탑승객 안전을 위해 1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미국으로 발송·도착되는 우편물 중 16온스(453g) 이상의 우편물은 여객기 탑재가 불가능하고 화물기를 이용해야 하며, 중지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는 지시문을 보내왔다. 하지만 453g 이상의 우편물 중 별도의 안전증명서를 제출하면 여객기 운송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USPS는 상당량의 우편물이 여객기가 아닌 화물기로 운송됨에 따라 배달이 늦어질 수 밖에 없어 배달보장서비스(국제특송 접수시 약속한 배달날짜보다 하루라도 늦게 배달하면 요금을 전액 배상해주는 서비스)를 중지한다는 내용을 한국 등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당분간 453g 이상의 우편물은 별도의 안전증명서가 있어야 여객기 운송이 가능하고, 운항편수와 탑재공간이 적은 화물기로 상당량의 우편물이 운송됨에 따라 도착이 늦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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