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과 정부 예산 균형 맞추겠다”

콜로라도 제 7 구역의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인 라이언 프레이저 (Ryan Frazier)가 민주평화 통일 자문회의 사무실을 방문해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올 11월 2일 선거일에 한인들이 꼭 투표에 참여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프레이저는 현 7구역 하원의원인 에드 펄머터를 상대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펄머터는 지난 2006년과 2008년에 민주당의 우세에 힘입어 쉽게 당선이 되었지만, 오바마의 인기가 급락하고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사라지면서 프레이저와의 경쟁에서 크게 고전하고 있다. 현재 오로라 시의원으로 재임중인 프레이저는 특히 한국인 어머니를 둔 부인 캐시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한국과 아시아 문화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3년에 26세의 젊은 나이에 오로라 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된 이후, 2007년에 재선에 성공한 프레이저는 예산 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타도시들이 예산 부족 문제로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7억5천만 달러의 시 예산이 부족하지 않도록 성공적으로 균형을 맞추는데 큰 공헌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콜팩스 거리에 있는 핏츠시먼스 의료 단지 조성을 지원해 현재 아동병원과 콜로라도 대학 병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도왔다. 또 경찰 기관들을 서로 연결해 중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인 캅링크(Cop-Link)가 도입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현재 이 시스템은 오로라 시뿐만 아니라 콜로라도 전역으로 확대되어 사용 중이다. 또 아담스 카운티에 있는 공립 차터 스쿨인 하이 포인트 아카데미의 공동 설립자로, 교육 문제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프레이저는 오바마의 현 경기부양 정책을 실패한 정책이라고 보고 있다. 프레이저에 따르면, 이 정책은 지지자들의 주장처럼 일자리를 창출해내지도 못했고, 실업률을 8% 밑으로 유지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프레이저는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며 일자리 창출과 정부 예산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또 이를 위해서 소규모 비즈니스들의 세금을 낮추고, 무분별하고 계획성 없는 정부 지출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하원의원이 되면 미국과 한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유무역을 지원하는 것이 두 국가에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미 해군출신답게,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과 북한 문제에 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이저는 하원의원에 출마한 동기에 대해, 지금까지 오로라 시의원으로서 지역 커뮤니티가 필요한 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개선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면, 이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방정부로 진출해 미국인들에게 당면한 문제를 보완하고 개선해 더 나은 경제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프레이저는 한인들에게 오는 11월 2일 투표에 꼭 참여해 귀중한 한표를 행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프레이저는 이번 주 안에 H-마트 등 한인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캠페인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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