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4명, 끈에 목 졸려 사망

유아용품 전문회사인 그레이코(Graco)가 전국적으로 약 2백만대의 유모차를 리콜했다. 이번 리콜은 4명의 유아가 유모차 안에 있다가 끈에 목이 졸려 숨졌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CPSC)는 지난 수요일, 리콜을 발표하며, 지난 2003년에서 2005년 사이에 4명의 유아가 유모차 안에서 끈에 목이 걸리면서 목이 졸려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콜되는 유모차는 그레이코 콰트로 투어(Graceo Quattro Tour)와 메트로라이트(MetroLite) 등 두개의 구형 모델 유모차로, 모두 2007년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며, 아틀란타의 그레이코 칠드런스 프로덕트사가 판매해왔다.

CPSC는 아기가 제대로 유모차 안전벨트를 착용한채 유모차에 앉혀지지 않는다면 스트롤러 트레이와 좌석 아래쪽 사이의 공간으로 미끄러지면서 끈에 목이 졸려 사망할 수 있다며 부모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CPSC측에 따르면, 사망한 4명의 유아 외에도 아기가 유모차 끈에 목이 졸렸다는 5건의 보고가 추가로 있었다. 이 아이들은 숨지지는 않았지만, 긁히거나 멍이 들거나 연한 살이 베여 피가 났으며, 한 유아는 숨쉬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이번에 리콜된 유모차들은 2000년 11월부터 2007년 12월 사이에 전국의 소매 매장들에서 판매되어왔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정확한 모델명과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그레이코 회사 웹사이트인 www.gracobaby.com에 가면 된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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