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에 모션 히어링 열릴 예정

박해춘씨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중희(67)씨의 기소사실 인부절차(Arraignment)가 지난달 30일 덴버 카운티 법정에서 있었다. 이는 피고에게 공소 사실을 알려주고 이에 대해 유죄인지 무죄인지를 묻는 절차인데, 만약 이씨가 박씨를 살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면 바로 유죄 판결을 받게 되지만, 통상적으로 살인범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판결을 이끌어내고 가벼운 형을 받아내기 위해 무죄를 주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중희씨 역시 예상대로 무죄를 주장했으며, 이에 따라 다이앤 벌킨 검사와 이씨 측의 제이 그랜트 변호사는 다음 절차인 모션 히어링 날짜를 12월 9일 오전 8시 30분과 1시 30분으로 잡았다. 이중희씨는 이날 판사 앞에 출두해, 증언을 하게 될 예정이다.  벌킨 검사는 이씨 케이스와 관련해 재판 날짜를 앞당겨달라고 로빈스 판사에게 요청해 일반적인 재판 절차로 가게 될 경우 내년 3월 30일 경에 열리게 될 최종 공판을 2월 7일로 당겨 잡았다.

벌킨 검사는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씨의 범행과 관련해 증거가 분명한 만큼 유죄판결을 이끌어내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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