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헨리 치과

“저는 환자와 의사 사이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 7월 26일 오로라에서 개원한 안헨리 치과(Havana Square Family Dental) 의 안 원장의 말이다.

안 원장은 UCD(University of Colorado Denver)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보스턴 치과대학(Boston University School of Dental Medicine)을 졸업했다. 이후 2003년부터 미 육군에서 한국으로 배치되어 평택과 용산의 미군기지에서 근무를 했고, 2007년에는 샌디에고의 미해군 기지에서 1년간 근무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군복무 후에는 하이랜드 랜치에 있는 치과에서 2년간 근무한 경력도 가지고 있다. 특히 군대에서 아이들과 같이 세미나를 하거나 노인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10여 년 정도의 진료 경력을 갖고 있는 안 원장은 마취 연수 과정 외에도 군에 있으면서 법의학, 구강외과, 신경치료 등에 관련한 여러 분야의 연수과정을 수료하면서 전문의로서의 탄탄한 실력을 쌓았다. 현재도 시간을 내어 경영학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열정파 닥터이기도 하다.

환자와 의사 사이의 신뢰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안 원장은 “환자의 입장에서 환자에게 알맞은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병원의 이익을 생각하기 이전에 환자에게 꼭 필요한 치료를 하고자 한다. 환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환자에게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도 좋지만 그런 것들이 경영 측면에서 보면 손해가 될 수도 있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환자가 진료에 만족하게 되고 치아관리를 잘하게 되어 치과에 대한 편견 없이 좋은 인식을 갖게 된다면, 그것이 의사로서의 보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의사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정기검진 통한 예방이 최선
한인들은 당장 급하거나 아플 때 와서 신경치료를 받고 발치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미국인들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인들에게 많은 치주질환도 정기적인 검진과 클리닝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치아가 건강하다면 6개월에 한 번, 치주질환이 심한 경우는 3~4개월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개원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임플란트 가격을 문의한다고 한다. “치아는 평생 중요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상담하면 좋겠다.”는 것이 안 원장의 입장이다.

안 헨리 치과는 현재 한번에 3~4명의 치료가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앞으로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안 원장은 한 쪽 공간에서 스터디 모임을 계획하고 있는데, “미국 의사들 사이에는 스터디 모임이 자주 있다. 실제적인 진료사례들을 연구하면서 의사로서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모임인데 한국인 치과 의사들 사이에는 이런 모임이 없는 것 같다. 우리 병원에서 그런 모임을 가졌으면 한다.”는 바램을 말했다.

안 헨리 치과/Havana Square Family Dental의 진료시간은 월요일에서 수요일은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1시, 목요일과 금요일은 주로 예약된 환자들을 진료한다. 응급 및 야간, 주말진료는 303-305-9298, 평일에는 303-750-3737(병원)로 예약하면 된다. 병원 주소는 1977 S. Havana St.  Aurora, CO 80014이고, 쉐비 자동차 딜러 옆, 한강식당 건너편 몰 안에 위치해 있다.

  
<황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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