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이 미국의 아버지 날이었다. 필자가 지난 호의 칼럼에서 아버지 날을 맞이하는 자녀교육에 대하여 다루어보았다.

마침, 아버지 날을 기념하여 그날 워싱턴의 백악관에서는 오비마 대통령이 주최한 작은 행사가 있었다. 백악관 정원에서 펼쳐진 바베큐 파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직접 그릴에서 고기를 구워서 참석자들인 청소년들과 지역봉사활동 지도자들에게 나누어주는 흐뭇한 광경을 방송매체를 통해 보게 되었다.

오바마가 그가 출생 후 아버지는 2 살 때에 가정을 등진 이후 10살 때에 한번 조우하였던 매우 짧은 기회 였지만, 오바마의 마음속에 아버지의 존재는 마음속 깊이 각인되어 있었던 것 같다. 그는 그날 행한 짧은 연설에서 그의 아버지에 대한 솔직한 심정과 어떻게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게 되었고, 미국 내에 모든 아버지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사뭇 감동적이었다. 우리 한인 부모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그날 행한 연설 내용들을 간략하게 다루어본다.

오바마대통령의 어린 시절은 케냐출신 미국 유학생이었던 아버지가 가정을 버리고 떠나버림으로 인해 오바마에게 남겨준 마음의 상처는 오래가게 되었다. 그는 “나에게는 훌륭한 나의 어머니와 조부모님들이 함께함으로써 지금의 나를 이곳 백악관에 설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분들이 나를 지극한 사랑과 정성으로 나를 키워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자신 마음속에서는 내 아버지의 존재를 느껴왔던 것이다. 어느 누구도, 국가나 정부라도 대신해줄수없는, 어린아이의 마음속에서 떠나버린 아버지의 존재로 인하여 나의 마음 한구석에 구멍이 남겨져 있었다.” 라고 언급하였다.

그는 이러한 어린 시절 가정의 상처와 삶의 경험을 통하여 가족과 가정의 중요성을 더욱더 인식하게 되었다. 특히, 결혼 전 미쉘 오바마와 연애기간 동안에 평범한 미쉘 오바마집에 초대되어 그녀의 집을 드나들게 되면서 온화한 성격의 미쉘아버지를 통해서 아버지의 존재와 가정의 중요성에대해서 더욱더 깊이 느끼게 되었던겄 같다.

역대 대통령들 중 오바마만큼 자녀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준 대통령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도 많은 국가대사들을 포함한 엄청나게 바쁜 하루 일정 중에도 국가원수로서 참석해야만 하는 공식적인 저녁 만찬 이외에는 반드시 자녀들과 저녁식사하며 잠시 시간을 보낸 후에 집무실로 다시 돌아가서 일을 처리하고 있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미국 내 약2천4백만의 아이들이 아버지의 존재 없이 성장해가고 있다고 한다. 많은 숫자의 이러한 가정이 주로 흑인 가정들이다. 이러한 아동들은 가난과 범죄의 위험에 항상 쉽게 노출되며, 그들 또한 어린 나이에 아이들을 가지게 되고 가정을 떠나게 되는 악순환을 하기쉬운것이다.

그러나, 많은 한인가정들은 이러한 실제로 함께 생활을 하지 않고 떠나버린 아버지들의 문제보다는, 자녀들과 같이 생활은 하지만 자녀들과 함께하지 않음으로서 자녀들의 마음속에 큰 구멍을 남겨주는 아버지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아버지들을 위하여 오바마대통령이 그들에게 부탁한 것은; “아버지는 자녀들을 위해서 항상 그들의 마음속에 있어야 합니다. 비록, 자녀들이 나이가 들어 갈지라도 그들 자식들의 삶에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아버지로 남고싶습니다. 이것은 의무가 아니라 우리 아버지들의 특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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