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과 실력 갖춘 교사 되어야”

재미 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하는‘ 2010년 교사 연수회’가 지난 21일 새문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연수회에는 새문한국학교, 덴버제자한국학교,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 성로렌스 한국학교, 뉴라이프 한국학교, 포트콜린스 한국학교 등에서 50여명의 교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교사연수회에는 강원대학교 국어교육학과에 재직중인 김풍기 교수와 얼바인 베델 한국학교 주임인 김명희 강사를 초빙해, 교양과 실력을 겸비한 교사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사항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풍기 교수는 <고전의 힘으로 그리는 새로운 지도>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그는 교사들에게 “가르칠 것과 가르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판단은 교양의 힘에서 나오는데 교양이야 말로 진정한 전공 지식으로 들어가는 열쇠가 된다”면서 미국 명문대학들이 교양교육에 대한 중점을 두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교양을 쌓기 위해서는 언어를 습득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면서 “책 읽기를 통해 많은 교양을 쌓을 수 있다. 여러 언어를 쓰는 사람일수록 사고가 유연하고 창조적인 것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 교사들의 다양한 문화성과 두터운 교양층이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각 시대의 기본이 되는 고전을 통해 교양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고전 목록을 추천해 주었다.

또, 김명희 강사는 <초등 과정 모범 수업 및 교수법>을 강의 했다. 지난 6년 동안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이중 문화, 이중 언어 환경에서 성장한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실질적인 교수법을 교사들에게 전달했다.  김 강사는 먼저 교사들에게 학습지도안 작성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학습 교재 준비에 대해 강의했다. 언어전달 활동과 책 만들기, 노래로 배우는 한글, 숫자카드 작성과 활용법, 도미노카드 게임, 읽기자료, 한국영화를 이용한 한글 공부, 파리채 게임, 뺏어 읽기 등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활동들을 소개했다. 김 강사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교사가 최고의 교사”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김풍기교수가 추천하는 고전목록은  본사 홈페이지 www.focuscolorado.net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황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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