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의대 모하마드 사지디 박사 연구 결과

    최근 몇 주 동안 온도, 습도,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이의 연관성이 면밀히 연구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을 심화시키는 한 요인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메릴랜드대 의대의 새로운 연구는 위도 30도에서 50도 사이의 지역이 다른 온도 및 기후학적 요인과 함께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취약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특정 위도 지역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이 지역에서 더 춥고 건조한 공기 덩어리가 바이러스의 확산에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콜로라도의 위도는 대략 북위 37도에서 41도 사이에 위치하는데 주전체가 이 취약한 지역의 중앙에 위치한다.

    메릴랜드대 의대 부교수인 모하마드 사지디 박사는 "3월 초 현재 우리가 연구한 코로나19 주요 발병은 위도가 매우 비슷하고 기온과 습도 패턴이 현저하게 유사한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온도와 특정한 습도가 바이러스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유사한 호흡기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이것은 잠재적으로 계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전세계 여러 지역에 걸쳐 코로나19의 확산 경향을 조사했는데 중국, 이란, 일본, 한국, 이탈리아와 미 서부 워싱턴주 등 코로나19 다발 지역들이 모두 유사한 위도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화씨 41~52도(섭씨 5~11도)의 기온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확산된 다른 지역에서도 47~79%의 평균 습도 값이 기록됐다.

    덴버의 하루 평균 기온은 5월 첫째 주까지 화씨 41~52 사이를 보이지만 낮시간대 상대적인 습도 값은 일반적으로 47~79%보다는 낮다. 이 가설에 기초해 이번 연구는 현재와 4월 말 사이에 어느 지역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투사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덴버와 콜로라도 동부지역은 이번 연구 이론에서 코로나19가 가장 크게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위치에 속해 있다는 것이다. 사자디 박사는 "현재 덴버는 코로나19 발병의 위험이 가장 높을 수 있는 예측 지역에 매우 가깝게 존재하지만 우리의 이번 연구 결과는 검증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고위험 지역에 있다고 해서 반드시 그곳에서 유의한 발병이 발생할 것으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코로나19을 통제할 방편은 없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공중 보건 노력만이 이 질병의 확산을 막는 우리의 최선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역학자들은 따뜻한 봄과 여름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출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는데, 주로 그러한 기후에서의 행동 때문이다. 사지디 박사는 일반적으로 따뜻한 봄이 일시적으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에 동의했다. 그는 "면역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신종 바이러스가 대유행을 일으킨다. 미전역에서 따뜻한 봄/여름을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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