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준수하겠다”

     콜로라도 주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바이러스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콜로라도는 코로나바이러스 청정 지역이었다. 하지만 콜로라도에 코로나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보름 정도 지난 현재(3월 24일), 콜로라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7백여 명이 넘었고, 그중 8명이 사망했다. 폴리스 주지사의 7주간의 행정명령과는 별도로 마이클 핸콕 덴버시장은 덴버소재 모든 음식점과 술집에 대해 추후 8주 동안(5월 11일까지) 테이크아웃과 배달만 가능하게 했으며, 매장 내 영업은 금지시켰다. 또, 폴리스 주지사의 행정명령에는 레스토랑이나 영화관뿐만 아니라 네일샵, 미용실, 문신점, 스파 등 필수적이지 않은 비즈니스들의 운영 또한 4월 30일까지 금지시켰다. 하지만 폴리스 주지사가 교회나 다른 종교기관들의 운영에 대해서는 명확한 명령이나 지시를 내리지 않아 콜로라도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연방정부가 1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면서, 지난주부터 콜로라도 내 한인교회들도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덴버한인장로교회(담임목사 이형만)는 공지를 통해 주일 장년 예배를 22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주일 오전 11시에 시작되며 교회 웹사이트(kpcd.org)에 접속한 뒤‘실시간 주일 예배’를 클릭하면 생방송 예배에 참여 할 수 있다. 만약 오전 11시 실시간 예배에 참여하지 못한 교인은 주일 저녁 7시 이후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 녹화 설교를 볼 수 있다. 헌금을 하길 희망하는 교인은 교회 홈페이지에 등재된 온라인 헌금을 이용하거나 체크를 교회주소로 발송하면 된다. 이 두 방법을 이용하지 못하는 교인은 적립한 뒤 추후 현장 예배가 진행될 때 헌금하거나 주중에 교회를 방문해 헌금함에 넣으면 된다. EM/CM 예배는 매주 녹화본을 개인에게 보낼 예정이다. 한편, 주보성경공부, 성경구절 암송, 성가대 연습, 중보기도, 새가족 성경공부, 한글학교, ESL, 남여선교회 모임, 금요 예배, 예수제자학교,구역 예배는 당분간 중단된다.

     ▶덴버한인교회(담임목사 최형락)는 주일 예배를 제외한 모든 예배, 기도회, 모임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으며 이후 변동사항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통지할 예정이다. 주일 설교는 교회 홈페이지(denverchurch.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헌금을 하길 희망하는 교인은 개인 체크를 쓴 뒤 교회 주소로 발송하거나 Zelle를 이용해 계좌이체 하면 된다.

     ▶뉴라이프선교교회(담임목사 정대성)는 주중 새벽 기도, 금요 찬양, 한국 학교, 어와나, 토요 새벽 예배, 중보 기도, 찬양대 및 찬양팀 연습, 모든 훈련 프로그램 및 세미나, 각종 소그룹 모임은 별도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회 각종 회의 등은 대응 지침에 기초하여 모임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주일 예배는 22일, 29일 2주 동안 온라인으로 전환되며 1부, 2부, 4부 예배를 통합하여 10시 15분에 진행되며, 온라인 예배는 교회 홈페이지(newlifeco.org)에 접속하면 된다. 교회 측은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만나는 친교는 지양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헌금을 하길 희망하는 교인은 온라인을 이용해 헌금을 하거나 교회 로비에 준비되어 있는 헌금 봉투를 통하여 발송하거나 주중에 사무실 앞에 비치된 헌금함에 헌금을 하면 된다. 끝으로 뉴라이프선교교회는 로마서 8장을 공유하며 “다시 한번 십자가에 초점을 맞추고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가운데 이 어려운 시절을 잘 지나고 축복의 디딤돌 삼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인북부장로교회(담임목사 정유성)는 22일부터 모든 예배 및 모임들을 당분간 멈추고, 주일 예배와 새벽 예배는 가정 예배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전교인 탁구대회와 거라지 세일, 선교 바자회, 공천위원회 구성을 위한 임시공동의회 등 모든 사역들은 당분간 연기된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화요일부터 주중가정예배 동영상이 교회 홈페이지(kcnd.com)에 업데이트됐으며 동영상을 클릭해 예배에 참석하면 된다. 헌금을 하길 희망하는 교인은 추후 현장 예배가 진행될 시 한꺼번에 가져오면 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북부장로교회의 정유성 목사는 목회 칼럼을 통해 “고난은 가치의 재정비를 가져온다”며 “언젠가는 이 사태가 멈추고 일상이 회복될 텐데, 지금 이 떄에 진정한 가치를 구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한인기독교회(담임목사 송병일)는 주중 모든 사역을 3월 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주일예배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주일 1부 예배는 취소됐으며 주일 2부 예배는 오전 11시 15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온라인 예배를 희망하는 사람은 교회 웹사이트(kccdenver.org)를 통해 참석할 수도 있다. 예배 영상은 매주 주일 오후 1시에 업데이트된다. 유튜브로 예배를 시청하길 원하는 교인은 한인기독교회를 검색한 뒤 LIVE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덴버제자교회(담임목사 박영기)는 19일부터 31일까지 모든 교회의 예배와 모임을 중단하고 22일과 29일 주일 예배는 온라인예배로 진행하게 됐다. 기도의 시간을 교회에서 가지고자 하는 성도들은 교역자들에게 연락한 뒤 주 중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회 소예배실에서 기도할 수 있다. 하지만 그외 개인적인 용무로는 교회 방문을 지양할 것을 전했다. 온라인 예배는 교회 홈페이지(denverjeja.org)에 접속한 뒤 온라인 예배 안내문에 표기된 순서대로 진행하면 된다. 헌금을 하길 희망하는 교인은 교회 홈페이지에 있는 온라인 헌금을 클릭하거나 교회 주소로 체크를 보내거나 교회 사무실에 비치된 헌금함에 넣으면 된다. 끝으로 덴버제자교회는 어려운 시간을 지나가면서 불안해하거나 마음이 낙심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시 42와 사 41을 인용해 “우리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지키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평안한 가운데 힘을 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밝혔다.    
             
     ▶새문교회(담임목사  권인숙)는 지난 22일부터 새벽기도를 제외한 모든 예배 일정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웹사이트(newgatechurch.org)에서 설교를 접할 수 있고, 유튜브에서 주일 예배 말씀을 들을 수도 있다. 유튜브에서는 한글로 '새문교회' 혹은 영어로 newgatechurch'를 검색하면 바로 볼 수 있다. 교회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10명 이상 모임 금지라는 주문을 듣고 따르고 있다. 새벽 예배의 경우는 참석자들이 많지 않아 이번 주는 진행했지만, 상황에 따라 취소될 수도 있다. 모두다 협조해서 이 사태가 하루빨리 끝나기를 소원한다"고 밝혔다.

     ▶예닮장로교회(담임목사 윤우식) 또한 지난 22일부터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유튜브에 예닮장로교회를 검색하면 설교를 들을 수 있다. 29일까지 온라인 예배를 계획하고 있지만 추후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          
                       
     ▶한미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지성)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재로, 최근 엘파소 카운티 내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22일부터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2020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도 가정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홈페이지(kaumc.org)에 접속한 뒤 오른쪽 상단에 있는 LIVE 예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헌금을 하길 희망하는 교인은 교회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의 온라인 헌금을 이용하거나 주중에 사무실에 비치된 헌금함에 헌금을 하거나 체크를 적은 뒤 교회주소로 발송하면 된다. 끝으로 한미연합감리교회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치유를 위한 기도문을 통해 “우리는 생각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어려움을 직면하게 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세상이 혼돈과 흔들림의 연속이 되었고 이럴 때 일수록 세상의 소리보다 하나님의 말씀의 소리에 민감하게 더 반응하며 주님이 주시는 지혜와 용기와 인도하심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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