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이상 모임 금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000명을 넘어서자 중앙 및 지방정부가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들의 모임을 차단하는 고강도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신종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0명 이상 모임을 향후 15일 동안 중단하라는 새 정부 지침이 발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커뮤니티 내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10명 이상 모이는 행사는 물론, 학교와 운동시설, 레스토랑, 술집 등의 휴업을 권고하는 한편 불필요한 여행은 자제하라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경제가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코로나19 사태 장기전을 경고했다.

     백악관이 발표한 새 가이드라인에는 ▶가능한 집에서 일하거나 공부할 것 ▶10명 이상 모임은 피할 것 ▶식당, 술집, 푸드코트 이용은 피하고 드라이브-스루, 픽업, 딜리버리 옵션을 사용할 것 ▶불필요한 여행이나 쇼핑, 방문을 피할 것 ▶너싱홈이나 은퇴 및 노인 요양시설은 별도의 지원이 없을 경우 방문하지 말 것 ▶손 씻기 등 위생 수칙 지킬 것을 안내하고 있다. 의료서비스 기관이나 약사 등 제약 분야 종사자, 식료품 분야 종사자들은 기존의 업무 스케줄을 지키되 연방질방관리센터(CDC)의 지시에 따라 직장 내 안전 규정을 지킬 것도 지시했다.

    가이드라인은 몸이 좋지 않을 경우 출근하지 말고, 아이들이 아플 경우 학교에 보내지 말도록 했다. 또 가족 중 누군가가 코로나19 판정을 받을 경우 가족 모두가 집에 머물도록 했다.  한편, 워싱턴DC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식당과 술집, 영화관 등을 전면 폐쇄했다. 워싱턴DC는 영화관과 헬스클럽, 스파, 마사지숍 등도 오후 10시부터 폐쇄했으며 50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지침도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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