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 스토어, 편의점 등 담배판매 점주들 신청해야

     매년 미국에서는 평균 50만명의 성인이 흡연으로 인한 각종 질병으로 사망한다. 흡연자들의 95%가 21세 이전부터 흡연을 시작했다는 통계를 미루어 볼 때 조기 흡연이 평생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막강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시작한 흡연으로 니코틴에 중독되어 많은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소지를 줄이기 위해 작년 10월 1일부터 덴버시 의회는 21세 미만의 청소년에게는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조례를 채택해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담배를 판매하는 리테일 비즈니스들은 30세 미만으로 보이는 고객이 담배를 구매할 경우 반드시 신분증을 확인한 후 담배를 판매할 수 있다.

     또 내년 2021년 1월 1일부터 이들 매장들은 반드시 리테일 담배가게 라이센스(Retail Tobacco Store License)를 취득해야만 담배 판매를 계속할 수 있게 된다. 신청은 현재 온라인으로만 받고 있으며, 올 1월1일부터 신청이 가능한 상태이다. 해당 담배 제품은 일반 담배를 포함해 전자 담배 및 연기가 나지 않는 베이프(vape) 제품, 니코틴이 함유된 제품 전체가 모두 포함된다. 또한, 학교, 덴버시 소유의 레크리에이션 센터와 옥외 수영장 반경 최소 1,000피트 안에는 담배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금지된다. 그러나 기존에 운영 중인 비즈니스들은 올 7월 1일까지 리테일 담배가게 라이센스를 신청할 경우 이 조항으로부터 예외가 인정되므로 서둘러 신청해야 한다.

      리테일 담배가게 라이센스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먼저 유효한 Zoning Use Permit이나 현재 이 퍼밋을 신청해놓은 상태임을 증명하는 Proof of a pending Zoning Use Permit 사본을 제시해야 한다. 따라서Zoning Use Permit이 없는 점주들은 이것부터 빨리 신청해야 한다. Zoning Use Permit의 사본을 신청하거나 이와 관련된 질문이 있다면 zoning.review@denvergov.org로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온라인으로만 가능한 담배가게 라이센스를 신청할 때 필요한 서류들은 다음과 같다.

▶ 덴버 비즈니스의 주소
▶Zoning Use Permit
▶라이센스를 신청한 날 부터 최소한 90일까지 해당 비즈니스를 소유하거나 리스할 예정임을 증명해주는 Possession of Property Certificate 혹은 리스 계약서
▶1명에서 3명의 비즈니스 온사이트 매니저(On-Site Managers)의 이름, 생년월일, 집주소, 연락처 등 세부사항. 여기서 온사이트 매니저란 라이센스와 관련해 결정을 내릴 권한을 가진 사람들을 지칭한다.
▶비즈니스와  관련한 설립정보(사업체 종류, 라이센스를 소유할 사람의 이름, 비즈니스 이름, 비즈니스 지분을 10% 이상 소유한 모든 사람들의 이름, 생년월일, 집주소, 연락처, 사업체 설립과 관련한 약관 및 합의서 등)
▶리테일 담배가게 라이센스 신청서
▶덴버 판매세 라이센스(Denver Sales Tax License) 사본
▶콜로라도주 판매세 라이센스(State of Colorado Sales Tax License) 사본
▶지난 5년간 담배 판매와 관련해 라이센스 신청자가 미 식약청(FDA), 콜로라도 주, 덴버시에서 해당 법을 위반한 기록.

      만약 덴버시 내에서 여러개의 담배판매 사업체를 가진 사람은 리테일 담배가게 라이센스 신청서에 해당 비즈니스들을 모두 기입한 신청서를 한번만 제출하면 된다. 담배가게 라이센스의 신청 비용(application fee)은 250달러이며, 라이센스 비용은 500달러이며, 온라인 주소 bit.ly/RetailTobaccoStoreLicense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한 이 라이센스와 관련해 문의사항이 있다면 CommunityHealth@denvergov.org로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한편 이번 담배 라이센스와 관련해 윤진기 콜로라도 한인 리커협회장은 “덴버시가 재정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담배 라이센스를 신설했다. 프라퍼티 텍스가 올라가면서 건물주들은 렌트비를 올려 임대인들에게 그 부담을 전가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렌트비 부담이 늘고 있는 데다가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경기는 점점 나빠지고 여기에 이번에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까지 겹치면서 회원분들의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더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필요한 조치들을 제때 해내야 한다. 이번 담배 라이센스의 경우, 7월 1일까지 신청을 하지 않으면 라이센스를 받지 못해 담배를 팔지 못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영어가 힘든 회원분들이 이런 일에 빠른 대처를 하지 못해 라이센스를 못 받는 경우가 생길 것 같아 걱정도 된다. 어차피 받아야 할 라이센스라면 미루지 말고 빠르게 움직여서 이런 불경기에 장사에 지장을 받는 것을 최소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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