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지역 보건당국, 1월부터

     덴버지역 보건당국이 ‘라돈 액션의 달’(Radon Action Month )인 1월을 맞아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는 라돈 개스를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를 무료로 배포한다. 라돈 개스는 공기, 물, 토양 등 자연계에 널리 존재하는 무색·무취·무미의 방사성 기체로 우라늄(U-238)과 토륨(Th-232)이 몇 단계 방사성 붕괴를 거듭한 후 생성된다. 사람의 감각으로는 감지되지 않는 지구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자연방사능 물질이다. 높은 농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폐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돈은 대기 중 어디에나 존재하며 실내로 유입된 라돈 개스는 축적되어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 실내에 존재하는 라돈의 80~90%는 토양이나 지반의 암석에서 발생된 라돈 개스가 건물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들어온다고 알려져 있다. 그 밖에 건축자재에 들어있는 라듐 등으로부터 발생(2~5%)하거나 지하수에 녹아 있던 라돈이 실내로 유입(1%)되기도 한다. 한번 들어온 라돈은 쉽게 빠져나가지 않고 실내에 계속 축적된다. 환기가 잘 안 되는 건물 내에서 라돈의 농도는 옥외 환경보다 수십 배, 내지 수백 배 이상 높다.

     제퍼슨카운티 보건국은 “라돈 측정기를 이용하면 거주하는 주택의 라돈 노출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각 주민들의 건강에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스트는 창문, 문, 복도, 환기구에서 공기 이동으로부터 떨어진 집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서 수행하는 것이 좋다. 보건당국은 1월에는 집의 창문을 열어 놓는 주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테스트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제퍼슨 카운티 보건국은 레이크우드 타운내 645 파펫 스트리트에서 라돈 테스트 키트를 1월  한달동안 각 가정당 1개씩, 선착순으로 무료 제공하고 있다.

     덴버시의 경우, 101 W. 콜팩스 애비뉴 소재 덴버 우체국 건물에서 나눠주는데, 주민들은 311 전화로 미리 예약한 후 본인이 직접 방문해 픽업해야 한다. 콜로라도주 보건국도 라돈 테스트 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웹사이트를 통해 양식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신청자가 몰려 준비한 물량이 조기에 동이 난 만큼 서두르는 게 바람직하다.  주민들은 거주하는 타운의 로컬정부나 관할 카운티 보건당국에 연락해 무료 라돈 테스트 키트를 제공하는지 물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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