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활동 보고 및 내년 계획 논의해

     오로라 국제 자매도시(Aurora Sister Cities International) 산하의 한국 위원회(Korea Committee, 위원장 베키 호건)가 지난 19일, 베키 호건 위원장의 자택에서 12월 회의를 포함한 송년 모임을 가졌다. 고 스티브 호건 오로라 시장의 아내인 호건 위원장을 비롯해 칼린 쇼브 오로라 국제 자매도시 CEO, 제나 클락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오로라 커뮤니티 칼리지의 크리스토퍼 워드 박사, 이상훈 변호사, 제니퍼 김 전 민주평통 덴버협의회장, 이동우 앵그리 치킨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0월에 오로라 자매도시 청소년들의 한국 및 성남시 방문에 대한 전반적인 보고와 후보자 선정 및 장학금 지급 현황, 성남시의 피드백 등이 언급됐다. 또  은수미 현 성남시장의 오로라 방문계획 타진, 오로라 자매도시 청소년들의 한국방문 향후 계획 및 매년 방문 가능성, 청소년 교환 프로그램의 확대  등도 거론됐다. 

     또한 이번달 초에 정식취임한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과의 미팅을 앞두고 코프만 시장의 협력 및 지지를 확인하기로 했다. 연방 하원의원 시절부터 한국을 비롯한 소수계 이민자들에게 우호적이었던 코프만 시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오로라시의 자매도시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로라 국제 자매도시 프로그램은 오로라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한 전세계 지역 도시와의 글로벌 파트너쉽을 통해 국제무역을 중심으로 한 문화와 교육 교류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 도시가 상호 이익을 도모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양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상호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오로라와 국제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한 도시는 한국의 성남시를 비롯해, 에티오피아의 아다마, 엘 살바도르의 안티구오 쿠차틀란, 코스타리카의 하코, 폴란드의 지엘로나 고라가 있으며, 일본과의 자매도시 결연도 추진 중에 있다.

     베키 호건 한국 위원장은 “오로라 국제 자매도시 프로그램이 꾸준한 관심 하에 계속해서 확대 및 발전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성남시와의 교류는 지난 2016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방문 및 성남시 경제사절단의 수출상담회, 2017년 오로라 청소년 교류단의 성남시 방문, 2018년 성남시 학생들의 오로라시 교환 방문, 그리고 올해 다시 오로라 청소년 사절단이 성남을 방문해 청소년 리더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등 명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성남시는 모두가 알다시피 판교의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IT 강국인 한국에서 첨단 기술의 중심지로 매우 중요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성남시로부터 오로라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위치인 만큼 활성화된 교류로 이 프로그램의 애초 취지를 100%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칼린 쇼브 최고 경영자 역시 “성남은 무료 어린이집, 무상 교복 지원, 산후 조리비 지원, 청년 배당 등 한국 내에서 최초라고 할 수 있는 각종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성남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 화폐를 만들어 지역의 돈이 다른 곳이 아닌 지역 경제를 위해서 순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개성있고 창의적인 경제정책의 아이디어가 번득이는 곳이다. 성남시 측에서 청소년 교류를 현행 2년 마다가 아닌 매년 실시하자는 의사를 표해온 만큼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모색해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매달 한달에 한번씩 정기모임을 갖는 한국 위원회의 내년 스케줄도 확정됐다. 2020년부터 매월 4번째 목요일 저녁 6시 30분 경에 1시간 정도 오로라에 있는 이상훈 변호사 사무실(주소 2851 S. Parker Rd. #760, Aurora, CO 80014)에서 열리게 된다.  쇼브 최고 경영자는 “오로라 국제 자매도시의 한국 위원회는 항상 열려있다. 관심이 있거나 참여를 원하면 누구나 환영한다. 국제 자매도시 프로그램을 통해서 민간인 외교 사절단이 되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지 모임에 참석해달라”면서 한인사회내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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