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 춤, Kpop 댄스 등 다양한 무대 선보여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회장 유미순)가 주최한 ‘재미한국학교 학예발표회’가 지난 7일, 새문한국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새문한국학교를 비롯해, 콜로라도 스프링스 한국학교, 제자한국학교,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 등 총 4개 학교가 참가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 초청된 콜로라도 대학의 김상복 교수는 축사를 통해, “미국에 사는 우리 학생들이 뿌리를 잊지 않고 우리 것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참 장하고 뿌듯하다. 각자 준비한 것들을 공연하면서 서로 격려해주고 즐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가장 처음 무대에 오른 콜로라도 스프링스 한국학교 학생들은 한복을 곱게 입고 꼭두각시 춤을 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에서 운동회나 유치원 학예회 등 특별한 날에 귀여운 어린이들이 남녀 쌍을 맞춰 고개를 까닥이며 추는 꼭두각시 춤을 오랜만에 본 학부모들은 향수에 젖어 공연을 즐겼다.  다음 공연은 제자한국학교의‘선한 사마리아인’ 뮤지컬이었다. 성경의 누가복음 10장의 내용을 뮤지컬로 재구성해 ‘당신의 진정한 이웃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져 생각을 유도해냈다. 상당히 길고 많은 대사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큰 실수 없이 공연을 소화해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가 준비한 Kpop 공연은 여러 팀으로 나뉘어 박진감 넘치는 케이팝댄스 공연을 펼쳤다. 특히 지난 6월에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서 '케이팝 스타가 되고 싶다’며 춤까지 춘 이세나양도 함께 참여해 여전한 케이팝에 대한 사랑을 뽐냈다. 마지막 공연을 장식한 새문한국학교는 독도 플래쉬몹을 선보였다. 지난 한 학기동안 독도에 대해 배우며 다양한 활동을 한 새문한국학교는 독도 플래쉬몹으로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 ‘독도’가 주는 진정한 의미와 중요성을 몸으로 보여주는 시간을 가졌다.    

     유미순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장은 “재미한국학교는 미국 전 지역에 1000여 개의 회원 한국학교가 소속되어 있다. 그 가운데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는 14지역의 산하 단체 중 하나이다. 우리 지역협의회에는 9개의 학교가 등록되어 있고 한국어와 한국문화, 역사를 가르치고 관련 경험을 쌓도록 돕고 있다. 이번 학예회에는 여러 학교들이 하나 되어서 그 동안 갈고 닦은 노력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어를 공부하는데 서로 용기를 북돋아주고자 마련되었다.

     1년에 한 번씩 발표를 하는데, 올해가 4번째이다. 다 함께 모여서 즐기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앞으로 재미한국 콜로라도 지역협의회가 더 유익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인사했다. 또한 발표회 중간중간 행운권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과 관객들에게 경품을 제공했고, 학예발표회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했다.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 관련 문의는 720-252-3295(유미순 회장)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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