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창조>를 함께 공연할 분을 모집합니다

      콜로라도 한인합창단(단장 손순희, 지휘자 김태현)이 오는 12월 8일과 15일에 열리는 제14회 정기연주회를 위해 한창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하지만 한인합창단은 이 연주회를 마치자마자 쉴 틈 없이 내년에 있을 제15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연습에 돌입하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의 손순희 단장은 지난 27일 주간포커스 신문사를 방문에 내년에 있을 공연에 대한 준비과정을 설명하며, 참여하고자 하는 음악인을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순희 단장은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이 내년에 벌써 15주년을 맞는다. 이번 달에 있을 두 번의 공연도 중요하지만, 내년에 있을 15주년 기념 연주회는 합창단에게 더없이 큰 의미를 지니는 공연이다”라면서 15주년 기념 공연에 대한 기대함을 내비쳤다.  내년 6월 7일에 열릴 예정인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의 15주년 정기 연주회에는 하이든의 <천지창조>가 연주될 예정이다. 하이든의 <천지창조>는 베토벤이 듣고 그의 손등에 키스를 했을 정도로 하이든의 그 어떤 작품보다도 유명한 작품이며, 지금까지도 그 신화는 이어지고 있다. 

       손 단장은 “헨델의 메시아, 멘델스존의 엘리야, 하이든의 천지창조는 세계 3대 오라토리오이다. 우리 합창단에서는 지난 2010년 5주년 공연 때 헨델의 메시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때 처음 악보를 보면서 과연 아마추어인 우리가 해낼 수 있을까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김태현 지휘자께서 이끄는 대로 하나씩 하나씩 하다보니 그 대작을 마칠 수 있었다. 공연 후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면서 “내년에 창단 15주년을 맞아 하이든의 천지창조에 또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런 대작이라면 꼭 합창단의 단원이 아니더라도 한인사회에서 함께 공연을 하고 싶은 분들이 있을 것 같다. 인생에서 이러한 대작을 무대 위에서 연주할 기회는 드물다. 그래서 기존 단원들에 국한하지 않고, 함께 천지창조를 공연하고 싶은 희망자들에게도 기회를 오픈해, 15주년을 다 함께 축하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15주년 연주회에는 39명의 오케스트라와 60여 명의 단원들이 협연을 한다. 항상 성원해준 교민들에게 완성도 높은 음악에 새롭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기존 단원뿐 아니라 단발적으로 이 공연에 참가하고 싶은 분들의 문의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손순희 단장은 합창단이 창단된 2005년부터 합창단과 함께 한 창단멤버이다. 그는 “창단부터 지금까지 합창단에 몸담아 오면서 참 좋았다. 지금은 직장에서 은퇴를 했지만, 일을 할 때에도 늘 화요일 합창단 연습시간을 기다렸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도 하면서 정신 건강에도 좋았다. 그리고 한해한해 연주회를 마칠 때마다 이 어려운 걸 또 해냈구나 하는 성취감도 컸다”면서 “합창단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김태현 지휘자의 리더십이 중요했다. 프로는 다르다. 가르치는 방법이 탁월하다. 어렵게만 보이던 악보가 지휘자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목표에 도달해 있다. 내년 15주년 공연의 천지창조 또한 아마추어가 해내기 쉽지 않은 장르이다. 하지만 또 우리는 해낼 것이다”라면서 함께 무대에 서고 싶은 사람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합창 연습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30분에  Hope United Methodist Church(5101 S. Dayton St. Greenwood Village, CO 80111)에서 하며,  관련 문의는 720-205-133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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